[서울교육방송 인물초대석, 윤정은 쇼콜라티에]=제3회 서울 살롱뒤 쇼콜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감명깊은 뮤지컬의 여운처럼, 깊은 계곡의 선율처럼, 여러 행사들중에 패션쇼의 감동은 모든 시민들에게 깊게 남을 듯 하다. 초콜릿으로 만든 독수리, 사자, 꿩, 토끼, 구두, 바이올린 등도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모델들이 초콜릿을 직접 입고 워킹을 하면서 ‘초콜릿 옷’이 길을 걸을 때, 먹는 초콜릿이 예술과 문화로 어떻게 재탄생하는지, 초콜릿이 앞으로 얼마나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지, 모두 실감하는 기회였다. 쇼콜라티에 코리아(주) 소속 윤정은 쇼콜라티에가 직접 연출한 두 벌의 드레스도 선보였다. 당시, 서울교육방송이 그녀를 직접 인터뷰했다. 윤정은 쇼콜라티에는 현재 분당에서 아이스윗유를 경영하는 대표이다.
윤정은 쇼콜라티에는 뉴욕에서 활동한 디자이너로서, 초콜릿 쇼콜라티에의 2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초콜릿 패션쇼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김성미 쇼콜라티에 코리아(주) 대표는 “윤정은 쇼콜라티에는 초콜릿의 예술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고, 감각적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디자이너로서, 쇼콜라티에로서, 이번 패션쇼에서 출품한 두 작품은 한국초콜릿이 진일보하고 있다는 발걸음을 선보였다고 자부한다. 모델이 걸을 때, 중력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 워킹을 하면서 발생하는 체온으로 초콜릿이 녹을 수도 있다는 점까지 충분히 고려해서 초콜릿 패션쇼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윤정은 쇼콜라티에는 예술적 초콜릿을 만드는 감각적 쇼콜라티에다. 쇼콜라티에 코리아(주)가 추구하는 협력시스템에 따라, 앞으로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스스로 독립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교육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7 살롱뒤 쇼콜라 가이드북의 패션쇼 소개란에 그녀의 패션 드로잉 스케치가 2점 모두 실릴 정도로 디자인적 측면에서 감각이 탁월함이 입증된다. 이번 패션쇼 주제는 초콜릿의 과거, 현재, 미래였다. 윤정은 쇼콜라티에는 ‘백투더퓨쳐’(back to the future)를 주제로 잡고, 1점은 초콜릿의 과거로서 역사성, 1점은 초콜릿의 현재에서 미래를 향하는 발전성을 표현했다.
다음은 윤정은 쇼콜라티에의 설명이다.
A. 카카오 꽃의 여신 (과거로의 회귀)
현재의 초콜릿이 탄생하기까지 그 역사를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 본다. 전체적인 여신의 모습은 아즈텍(Aztec)족의 카카오 농경사회로 돌아가, 카카오 나무에서 꽃이 피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마야(Maya)족이 성벽의 돌에 카카오 포드를 새겨넣은 장식을 사용한 것에 착안(着眼), 토르소 부분은 초콜릿과 카카오 버터로 그림을 그려 장식했다. 드레스는 꽃이 나무의 몸통에서 피어나는 모습을 초콜릿으로 표현했다.
B. 태양의 여신(현재에서 미래로)
초콜릿 시장의 무한한 성장을 의미하는 태양의 여신이다. 태양의 강렬한 빛의 에너지와 타오르는 그 열정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앞으로 무한한 성장을 이룰 한국 초콜릿 시장을 희망하면서, 상체 부분은 태양의 홍염(紅焰_태양의 불꽃모양 가스)처럼 그물을 이용해 초콜릿 장식으로 표현했다. 하의 드레스는 미래 지향적인 계단식 주름을 사용, 초콜릿 장식으로 표현했다.
옷(衣)은 동물과 사람을 결정적으로 구분하는 문화적 코드다. 짐승이 스스로 옷을 만들어 입고 다녔다는 뉴스는 본 적이 없다. 사람은 옷을 만들어 입고 다닌다. 의식주(衣食住)에서도 ‘의’(衣)가 선두다. 그처럼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옷은 곧 ‘걸음’을 말한다. 옷을 입으면서 사람은 걷기 시작한다. 두 발로 걷는 것, 암스트롱의 위대한 달착륙의 첫 걸음, 그 모든 것은 시작점과 진보(進步)과 미래를 향한 도전과 발전을 담고 있다. 이번 패션쇼도 역시 초콜릿 시장의 진일보 발전한 성장의 걸음이라고 평가받는다.
윤정은 쇼콜라티에의 경우, 디자이너로서 쇼콜라티에로서 2가지 장점을 가진 ‘교육인’으로서 학생들에게 쇼콜라티에가 되는 길을 직접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한국초콜릿산업의 예술성’에도 향후 기대가 된다. 아래는 지난 1월 13일 패션쇼가 열리기 직전, 쇼콜라티에 코리아(주) 부스에서 윤정은 쇼콜라티에를 직접 만나서 인터뷰한 개략적인 내용이다.
Q. 학생들을 직접 교육한다고 들었다.
A. 쇼콜라티에가 되려는 학생들이 요즘 부쩍 많이 늘었다. 학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초콜릿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범주다.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아이들의 호기심은 무궁무진하다. 초콜릿은 알다시피 다양한 재료와 접목할 수가 있다.
Q. 이번에 출품한 2점의 작품 설명 짧게 부탁한다.
A. 이번 패션쇼는 ‘초콜릿의 시간여행’이다. 초콜릿을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표현하는 것인데, 1점은 초콜릿의 역사, 나머지 1점은 초콜릿의 미래를 표현했다. 과거는 아즈텍 문명의 문양이 표현되었고, 카카오 몸통에서 꽃과 열매가 열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몸통 전체가 카카오 나무다. 초콜릿의 역사는 카카오 꽃의 여신을 의미한다. 미래를 의미하는 나머지 1점은 태양의 여신으로 표현했다. 카카오는 태양의 햇살로 무르익는다. 한국의 초콜릿 산업도 앞으로 태양처럼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Q. 힘든 작업은 아니었나?
A. 디자이너로서, 쇼콜라티에로서, 초콜릿 패션을 연출한다는 것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중했던 1달이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김성미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예술적 초콜릿을 창의적으로 만드는데 더 열중해서, 한국초콜릿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고, 미래 쇼콜라티에 인재 양성교육에도 더 매진할 계획이다.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공식 초청된 쇼콜라티에 ‘Christophe Roussel & Benoit Nihant’과 함께

윤정은 쇼콜라티에가 연출한 ‘태양의 신’ 드레스를 입고 있는 패션모델 Anna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