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인이 중단해달라고 요청해서, 조사 진행 보류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서 서울교육청 추천 임시이사 중 1인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은 유언비어일 수도 있어, 서울교육청 성희롱 사건을 담당하는 학생생활교육과 H 장학관에게 문의한 결과, 신고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단지, 성희롱 당사자 및 성희롱 신고인의 신분에 대해서는 익명이다. 해당 사건의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서울교육방송도 들은 것도 없고, 단지 그러한 사건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서 확인결과 신고된 사실은 있지만, 서울교육청은 조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H 장학관은 “신고인이 더 이상 사건을 진행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학교를 통해서 통보해왔고,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H 장학관은 “성희롱 사건은 매우 민감한 사건인데, 도대체 어디서 제보를 듣게 됐느냐, 신고인이 제보를 했느냐”고 본 기자에게 물었고, 본 기자는 “언론인으로서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의혹의 제보를 받았을 뿐, 누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내막은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하고 사실확인목적으로 전화를 한 것이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H 장학관은 “신고인의 신분이 철저하게 보장되어야할 사항인데, 매우 민감한 사항이며, 조심스럽게 다뤄야할 사건이다.”고 말해서, 본 기자는 “그렇다면, 내가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묵과하라는 것이냐, 언론인으로서 당연히 취재의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H 장학관은 “지금 ‘내가’ 라고 말했냐”면서 서로 언어의 감정적 다툼이 있어서, 취재는 중단됐다. 핵심은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서 성희롱 의혹 사건이 발생해서, 1차 보고는 서울교육청에 접수되었으나, 신고인이 사건진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함으로서, 학교에서 성희롱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판단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J과장도 “조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한편, 해당 사건의 당사자가 임시이사중 1인에 해당하므로, 혹여 신고인에게 강제적 압력행사를 통해 조사중단 요청을 하도록 한 것은 없는지, 서울교육청 감사팀에서 해당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서울교육의 투명성 확보’에 선제조건이라고 여겨진다.
T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