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서울형 혁신학교인 도선고등학교가 학생을 위해 특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두대간 탐험대 역사탐방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와 문화를 학생이 직접 체험하는 교육효과 뿐만 아니라 공동체 협력인성을 익히고, 자연을 체험하면서 ‘전체의 숲’을 스스로 인식하는 인식교육에도 탁월하다. 나아가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면서 학생의 멘토링 효과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지난 4월에는 계룡산으로, 5월에는 선자령에 다녀왔다. 오는 6월 10일에는 소백산으로 떠난다.
도선고등학교(교장 윤호상)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중 희망자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열 번, 백두대간 하늘 길을 걷는다. 도선고는 함께 걸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타인과 소통하는 태도를 몸에 익히며, 함께 산길을 걸으며 서로 오고가는 눈빛과 말, 보살핌 속에서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백두대간에 대한 인문학적, 지리적, 생태적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연보호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의식을 높인다는 부차적 목적 이외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사들은 무엇보다도 과도한 학업과 경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심신을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계획된 열 번의 트레킹 중에서, 4월 8일(토) 계룡산으로 24명, 5월 13일(토) 선자령으로 39명의 도선인들이 트레킹을 다녀왔으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동반하는 두 분의 전문 등반대장 은 산행 방법, 산행 예절 뿐 만 아니라 야생화를 소개하고 이 곳 저 곳에 서린 우리 옛 이야기들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두 번의 산행에 모두 참가한 1학년 장세영 학생은 “산길을 걸으며 난생 처음 야생화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또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라왔다는 성취감에 뭐라 말할 수 없이 기뻤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곽노건 학부모는 “이건 우리 부자를 위한 힐링캠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산행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학교가 만들어준 프로그램 내에서 선재와 안전하고 아늑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부터는 부자간의 트레킹을 넘어 선재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참여하는 학부모님, 선생님들과도 소통하며 더 즐겁게 참여하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과 행복하게 즐기겠습니다” 하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하산 길에는 등산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또한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산행을 만들기 위해 다음 산행부터는 참가 학생들끼리 팀을 나누어 (보조 가이드 팀, 인문학 팀, 편집 팀, 생태연구 팀) 진행한다.
다음 트레킹은 6월 10일(토) 새벽 1시에 학교를 출발하여 일출과 산그리메, 늦은 철쭉과 만나기 위해 소백산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