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서울교육의 중심 브레인, 서울교육청교육정보원이 대입수시를 대비한 ‘학부모 교육’에 직접 나섰다. 고3 학생과 1200명 학부모이 참석할 예정인 6월 15일(목) 숭실대(한경직 기념관) 6시,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자소서의 관점, 자소서 문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자소서에 대한 입학사정관의 관점은 이석록 외대 입학사정관이 6시20분~7시10분까지 강의하고, 자소서 작성법은 7시10분~8시40분까지 김진훈 숭의여고 교사가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현직 대학입학사정관이 서류 평가의 관점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할 점 등을 설명하고, 이어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가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을 강의한다. 자료집에는 학생부 종합전형 안내, 전공 선택 로드맵, 자기소개서 문항별 사례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교 활동을 토대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킨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자료집 책자 파일은 행사 이후에 교육연구정보원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해 온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내고 컨설팅을 통해 수준 높은 자기소개서를 완성하여 입시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개인별 상담’과 ‘사이버 컨설팅’, 그리고 ‘작성법 설명회’로 이어지는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 토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토론교실’을 정착시킨 김상곤 前교육감이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정책 수장을 맡게 됐다. 교육부총리로서 ‘수능 절대평가’를 선언했다. 절대평가는 ‘절대적’의 의미라기 보다는 ‘보편적’의 의미가 강하다.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학생들의 변별력은 보편적으로 변하게 되며, 비슷비슷한 그룹을 어떻게 분별할지, 대학은 새로운 탈출구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우선, 변하지 않는 것은 ‘학생부’와 ‘자소서’와 ‘면접’이다. 즉, 수시는 확대된다는 뜻이다. 학종을 없앤다는 것은 학생부를 없앤다는 의미이며, 학생부를 없앤다는 것은 학교를 축소시키는 것이므로, 교육정책에 위반되므로 학종의 비중은 정권과 상관없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할까?” 이러한 질문은 “어떻게 써야 합격할까?”와 같다. 입학사정관은 어떤 학생을 뽑고 싶을까? 관점을 전환하면, 학생이 무엇을 써야할지 보다 구체화된다. 미술학과 입학사정관은 최소한 ‘음악가’를 뽑지는 않을 것이다. 입학사정관이 보고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자소서’가 갖는 매체성격이다. 3년의 학교생활에서 학생이 겪은 활동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 설명할 것인가? 관점의 전환을 익히면, 자소서 작성의 눈이 떠진다. 이번 교육은 외대 입학사정관과 고교 교사가 각각 진행하므로, 서로 다른 관점을 익히는 소중한 교육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대입전형에서 ‘화룡점정’은 면접이다. 100m 경주에서 금메달과 은메달과 동메달이 결정되는 것은 0.01s다. 마라톤도 몇초로 세계신기록이 달라진다.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미묘한 차이다. 미묘한 차이는 곧 자소서에 쓸 사건의 관점과 면접에서 표현력이다. 면접은 화법과 관련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3년 내도록 침묵의 글공부만 하면서, 수시에 닥치면 그제서야 말공부에 집중한다. 학교수업 방식이 동아리 활동과 토론수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생 스스로 화법을 교실수업에 접목한다면, 면접준비를 특별히 하지 않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시는 총 4가지로 결정된다. 생기부+교사 추천서+자소서+면접이다. 면접은 학생 본인이 입학사정관과 대면하는 시점이므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거 면접은 당락을 결정하고, 요식행위로 면접을 봤다면 요즘의 수시면접은 당락을 결정하기 위한 최종 관문에 해당한다. 평소 말하기 훈련을 한 학생과 벼락치기로 말하기 연습을 한 학생은 차원이 다르다. 화법은 평소 가족회의, 학습회의, 또래집단에서 대화법, 수업에서 발표하기 등으로 충분히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