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장창훈 보도국장]=봉사활동은 왜 하시나요? 봉사시간 채우기 위해서라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학교 봉사시간이면 충분하거든요.
그럼, 왜 봉사활동을 하시나요?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 한다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데 필요성을 느꼈다면 그것도 정답입니다.
봉사활동은 봉사시간과 지속성과 반복성과 전공적합성과 협력인성의 평가요소입니다. 학종을 말합니다. 입학사정관이 채점하는 기준표로 봉사활동에 대한 의미가 특별합니다.
지금, 학생부를 프린트해서, 창체활동의 봉사활동 특기사항에 빈 공간인지,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빈 공란이 대부분입니다.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20시간이 넘을 때만 기록하거든요. 그곳에 특별한 내용이 들어가면, 입학사정관은 평가요소에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록해달라고 떼를 써야하나요?”라고 묻는 학생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기록의 조건을 만들면, 교사가 기록해줍니다. 꾸준히 반복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하고, ‘진로와 맞는 봉사활동’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1~2회 봉사활동은 조족지혈(鳥足之血)로서 입학사정관은 쳐다도 안봅니다. 아시겠죠?
중요한 사항은 서울교육방송을 통해 진행하는 기수별 청소년 기자교실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교실과 별도로 국제문화교류봉사협회 가입은 모든 학생에게 열려있지만, 맞춤형 봉사활동 컨텐츠는 교육을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고급 봉사활동인 것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학생은 최우선적으로 “교사가 필기하는 수업 방식”에 대해 인지해야, 학종의 시대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과거 수업은 교사가 말하고, 학생이 필기했다면, 지금은 학생이 말하고 교사가 필기하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본래 교사가 필기해서 학생에 대한 관찰을 토대로 생기부에 기록해야하는데, 교사가 그렇게 하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학생의 보완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생기부와 학종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평가항목”입니다. 학종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대학의 평가요소가 비공개라서 그렇습니다. 학종은 ‘비공개 대학 본고사’와 같습니다. 제출서류는 비슷한데, 평가문항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공개된다구요? 천만에요!!! 공개되는 것은 자소서 문제 3가지일 뿐, 입학사정관이 어떤 항목으로 평가하는지, 평가기준표는 절대로 비공개입니다. 공개되면, 대학의 평가기준 공정성이 도마에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4가지 기본 평가요소는 공개되었습니다. 1)학업역량 2)전공적합성 3)인성 4)발전가능성입니다. 봉사활동은 3번과 2번에 해당됩니다. 자신의 꿈과 재능을 공동체와 나누는 활동이 봉사활동이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면, 전공적합성에 우수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입학사정관은 대학마다 각 항목별 채점을 실시합니다. 가령, 전공적합성 항목에 대해 자소서+생기부를 함께 관찰하면서 90~100점(상) 70~89(중) 69점 이하(하)로 구분하여 평가합니다. 평가방식은 다양합니다. 전공적합성의 판단기준은 자소서 및 생기부의 전체를 토대로 평가합니다. 봉사활동은 전공적합성 항목을 평가할 때 평가요소에 해당되며, 진로에 맞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면 전공적합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근본이유는 ‘관점의 변동’ 때문입니다. 생기부 항목 자체가 평가 항목이 아닙니다. 생기부 항목을 토대로 평가항목은 전혀 다르게 진행됩니다. 대학의 관점과 고교의 관점이 서로 다르고, 학생을 교육하는 교사의 관점과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의 관점이 전혀 다릅니다. 그렇다고, 교사가 입학사정관의 관점으로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은 모든 관점의 중심에 위치합니다. 이제 학생은 스스로 어떠한 활동을 하고, 그 활동이 어떻게 기록되고, 기록된 내용이 입학사정관에게 어떻게 보일지, 그것을 인지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