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학교탐방, 성남여수초등학교]=하부르타 교육에 입각한 유대인들이 하버드대학교 30%, 노벨상 수상자 30%를 넘는다는 사실은 ‘토론의 중요성’을 설명해준다. 한국에는 ‘한부르타’라고 불리는 밥상머리식 대화교육이 존재한다. 일명, 공감소통 말하기 화법이다. 김선희 공감토론 아카데미 원장은 성남여수초등학교에서 직접 소형 마이크를 잡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열강했다.
본 언론사 장창훈 보도국장도 이날 현장 취재를 마치고, 5학년 6학년 전체 토론대회 패널토론 사회자를 맡았다. 5학년 토론자들의 발제후 교차토론, 방청객 질문까지 30분도 빠듯했다. 6학년도 동일했다.
학생들의 언변은 발음이 명확했고 논리전개도 사회성과 교육성이 풍부했으며, 방청객에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이무안 학교장이 교훈으로 추구하는 ‘드러나자, 지지를 받자’는 철학이 전교생의 생각에 녹아져 있어서,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학교 교사진들의 평소 노력과 이번 토론캠프의 밑거름이 이뤄낸 좋은 결과로 평가된다.
5학년 패널 토론자로 최영준, 이도연, 전다윤, 김채연, 박수민, 이서연이 참여했다. 5학년 토론주제는 스마트폰 1시간 제한이었다. 6학년 패널 토론자로 이승현, 권태민, 박서빈, 김나영, 김윤지, 문하원이 참여했다. 6학년 토론주제는 사교육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학생들의 찬성의견은 ‘정보탐색 및 학교숙제, 스마트폰을 활용한 생활패턴 관리, 알람과 달력기능의 활용’이 나왔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반대의견은 ‘스마트폰 중독, 게임중독과 사이버 폭력, 수면장애와 시력장애, 엄지손가락 장애, 안구건강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 장애’가 있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사용과 금지에 대한 찬반의견은 상당히 현실적이면서, 대립구조가 팽팽했고, 학생 모두 스마트폰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교육을 찬성하는 의견으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귐으로 사회성에 도움이 되고, 학교수업 이해력에 도움되며, 학생의 수준에 맞춘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는 학원이 많아서 공교육에 도움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사교육을 반대하는 의견으로 ‘선행학습의 부작용으로 교실수업의 주의력 방해, 학교숙제와 학원숙제가 헤깔리면서 공부 스트레스가 과중되고, 경쟁심리를 유도할 뿐아니라, 빈익빈 부익부로서 경제적 차이에 따라 교육복지 차별이 발생할 수 있고, 암기중심 사교육으로 성적만 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교육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팽팽한 대립구조였지만, ‘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찬성했다. 사교육 찬성자들은 ‘공교육에 도움된다’는 것이고, 사교육 반대자들은 ‘공교육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성남여수초등학교는 공교육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