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교육뉴스]=오전초등학교(교장 조찬성) 학생 자치회에서는 2017년 7월 5일(수)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기자랑 한마당을 열었다.
기존의 교사 주도의 장기자랑 발표회와 달리 전교학생회장단 및 4,5,6학년 학급 임원으로 구성된 학생자치회에서 직접 ‘장기자랑 발표의 장’을 만들자고 건의하여 학생들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무대팀, 입장팀, 진행팀, 관객 관리팀 등으로 나누어 운영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장기자랑의 종목은 피아노 연주, 라인댄스, 축구묘기, 태권도 줄넘기, 리코더합주, 마술 등 다양한 장기를 보여주었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우리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장기자랑 발표회를 하고 싶다고 건의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정말로 기회를 주셨다. 우리가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준비하였고, 행사가 끝나니 배운 것도 많고 동시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의 교사 주도형 학교 행사에서 학생이 직접 교육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운영하는 학생 주도형 학교 행사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장기자랑 발표의 장에서 자신들이 갈고 닦은 끼를 표출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를 가졌던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평소 연습을 게을리 했는데, 무대에 선다고 하니 필사적으로 연습했다.”, “친구들에게 갈고 닦은 장기를 보여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미래의 희망인 아이돌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등 표현하여 이번 장기자랑 발표회가 꿈과 끼를 키우는 장이 되었음을 확인시켰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에 내심 놀랐다며 내년에도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의견을 가장 우선으로 하여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