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발표하고 질문하며 어느새 나도 한층 성숙해지고 자신감이 붙게 되었어요 / 윤혜성 마장중 대표기자
**하루에 한자를 50개씩 공부했는데 정말 외우기 쉽게 부수별로 나눠어 다 같이 소리내어 읽었기 때문에 아직도 머릿속에 기억이 남아 있어요 / 윤정연 인수중 대표기자
**보도국장님이 재밌게 설명해주고 알려줘서 교육의 부담이 없었어요. 인터뷰하기, 말하기를 하는데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서 정말 좋았어요 / 김형동 서라벌중 대표기자
여름방학을 맞이해 열린 청소년 방송기자교실 2기가 마쳤다. 본래 신청인원은 5명이었으나, 1명은 가족여행 때문에, 다른 1명은 올림피아드 대회 때문에 부득불 참여하지 못하였다. 김형동 서라벌중 대표기자님, 윤정연 인수중 대표기자님, 윤혜성 마장중 대표기자님이 함께 했고, 출석률 100%를 달성하면서 7월 28일(금) 수료식이 진행됐다.
7월 24일(월) 말과 글의 화법에 대해 설명할 때, 어쩌면 당혹스러운 강의였을 수도 있다. 모두 말할 줄 아는데, 말하는 법을 교육한다고 하니….. 그러나, 언어로서 컵과 물질로서 컵에 대해 쉽게 설명하면서 인식의 눈이 떠지자, 학생들의 집중력이 가면서 커졌다. 7월 25일(화) 사진과 영상 촬영에서 ‘매체의 정의’를 설명하는데도 1시간이 사실상 부족하다. 사진매체의 특징과 아웃포커싱 기법을 알려줬다. 2교시에는 영상촬영법과 함께 방송기자들의 기자회견, 인물초대석에서 질문하는 법까지 이어졌다.
7월 26일(수)은 생기부 분석이었다. 첫날, 학생들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공통적으로 “글쓰는 법, 자소서 쓰기, 생기부 분석”으로 대답했다. 수요일의 생기부 분석은 생기부의 전체적인 구성과 상급학교에서 보는 생기부의 맥락에 대해 설명했다. 생기부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진로희망과 내신성적과 경시대회 성적은 ‘정량평가의 대표주자’이고, 정성평가에서 중요한 곳은 세특과 창체활동이라고 알려줬다.
7월 27일(목)은 5일간 진행되는 방송기자교실의 마지막을 향하는 단계로서 전략적 글쓰기 및 자소서 글쓰기에 대해 배웠다. 글쓰기를 1시간에 배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글이 무엇인지, 글의 특징은 충분히 배울 수 있다. 글의 구성요소가 ‘단어’이고, 단어가 단어를 부를 때는 명사가 서술어를 부른다는 것, 그것이 바로 ‘단문’이라고 알려주면서, 더빅스터디 G룸에서 보여지는 물체들의 이름을 부르는 훈련을 실시했다. 10개 단어 말하기 게임을 하자, 2바퀴 정도 돌때까지 학생들은 새로운 단어를 말하는데 열중했다. 자세히 관찰하면 단어들은 수백개까지 말할 수 있다. 단어에 간단한 서술어를 붙여서 단문 말하기 훈련을 실시하면서 문장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교육했다. 이후 글이 써지는 ‘단락의 비밀’에 대해 교육했다.
오늘은 드디어 수료식, 다른 방송기자교실은 마지막날 수업을 거의 하지 않는다. 나도 그러고 싶었으나, 평생 이런 교육을 학생들이 언제 다시 받을 수 있겠는가? 귀납법과 연역법의 분명한 차이점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행히 4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자 모두 이해했다. 일기쓰는 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 옛날 있었던 일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하면 글이 써지지 않는 것은 멀리 보이는 산이 삼각형으로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해줬다. 산에 대해 쓰고 싶으면 산속에 들어가야, 그곳에 바위와 비탈과 산새와 각종 벌레들이 보여서 기록할 수 있듯이 ‘과거의 사건’으로 생각이 다시 가야만 글이 비로소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일기는 그날 겪고 나서 바로바로 쓰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일기를 꾸준히 쓰다보면 ‘글쓰기 훈련’은 자연스럽게 되는데, 글쓰기 훈련을 목적으로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 일기쓰기를 권유했다. 일기처럼 아름다운 언어예술이 어디에 있겠는가? 일기는 결국 ‘나’와 ‘나의 삶’을 언어로 재창조하는 예술작업이다.
내가 직접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접 질문해서 답변하는 방법, 설문지를 나눠주고 기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우선, 인터뷰 응답에서 김형동 서라벌중 대표기자님은 “기자교실을 하면서 말하고 글쓰는 법을 배웠고, 잘 활용해서 외교관의 꿈을 이루는데 성공하고 싶다. 보도국장님이 재밌게 설명해주고 알려줘서 교육의 부담이 없었다. 인터뷰하기, 말하기를 하는데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서 정말 좋았다”고 답변했다.
윤정연 인수중 대표기자님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3학년 자소서 글쓰기, 생기부 관리하기가 정말 좋았다. 의사소통하는 법, 끝까지 말하는 방법, 일기쓰는 방법이 특히 좋았다. 초등학교때까지 일기를 쓰다가 중학교때는 일기를 쓰지 않았는데, 어떻게 일기를 써야할지 쉽게 알려줘서 앞으로 꼭 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윤혜성 마장중 대표기자님은 “배운 것 중에서 정말 인상깊었던 것은 학생부 분석하기였다. 학생부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쉽게 설명해줘서 학생부가 뭔지 제대로 알게 됐다. 말하고 글쓰는 방법도 많이 도움이 됏다. 어휘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았고, 새로운 방법을 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많은 인원이 아닌, 소수정예반으로 운영하는 것이 교육에 효과적이다. 소그룹으로 하니까, 집중력도 좋아지고, 아늑하고, 편안해서 주위에 꼭 소개하고 싶은 교육이다”고 말했다.
“소감문 작성하기”를 통해 대표기자님들은 아래와 같이 기록했다.
김형동 대표기자님 : 2기 기자교실을 통해 말하는 법과 글을 잘 쓰는 법 등을 배웠고, 자소서나 알기를 쓰는 방법 등 다양한 종류의 글쓰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활발한 수업 분위기와 재미있는 수업진행을 통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이 기자교실의 큰 장점이다.
윤정연 대표기자님 : 2기 기자교실에서 많은 걸 배워가는 것 같다. 우선, 중3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부와 자소서인데, 이곳에서 자소서 쓰는 방법과 학생부를 분석하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하루에 한자를 50개씩 공부했는데 정말 외우기 쉽게 부수별로 나눠어 다 같이 소리내어 읽었기 때문에 아직도 머릿속에 기억이 남는다. 또한 발표하는 것과 인터뷰, 말을 이어가기 등 평소에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기자교실에 다시 참여할 수만 있다면 또 하고싶다.
윤혜성 대표기자님 : 학생부, 말과 글쓰기, 많은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분야이지만 잘 알지 못하고 배울 곳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나는 기자교실에 참여하면서 알게 됐다. 다른 수업보다 편안하며 실습과 함께 활발한 수업이 재미있었다. 다같이 발표하고 질문하며 어느새 나도 한층 성숙해지고 자신감이 붙게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 방송교실을 마치며 아쉬우면서 뿌듯하였다. 다음 3기 방송교실 기자단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