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생활에세이 / 장창훈]=오늘은 세종사이버대학교 블로그 교육이 있다. 내가 자주 가는 빨간 오뎅집의 맛있는 오뎅과 떡복이를 사서, 가져가고 싶다는 마음이 왔다. 빨간오뎅집 음식은 아이들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겨하는 곳이다. 맛있는 음식은 추천하고 싶은 것이다.
“메생이 오뎅, 새우 오뎅, 떡복이를 싸주세요”
평소, 1개씩, 혹은 2개씩 먹고 가던 단골손님인 내가 한꺼번에 여러개를 주문하니, 사장님은 함박 웃음이다. 이 사장님은 30년 넘게 장사를 해오셨는데, 골목에서 뛰어오는 꼬마가 누구의 자식인지도 알고, 처음 장사를 했던 시절에 꼬마가 벌써 어른이 되어서, 자식을 데리고 함께 오뎅집을 찾을 정도로 장안평의 역사로 이어진다. “맛”이 없다면 “오랜세월”의 전통도 무색할 것이다. 오랜시간 이 오뎅집을 찾는 것은 맛이 있어서다.
지금, 이곳은 세종사이버대학교 국제학과 블로교 교육중이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다. 요리사로 말하자면, 맛을 내는 방법과 같다. 운동하는 사람은 ‘건강’이 뒷받침되어야하고, 블로그를 하려면 반드시 글쓰기가 기본으로 갖춰져야한다. 글쓰기 주제로서, 나도 같은 학생이 되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 쓰는 시간을 갖고 있다. 도착하였을 때, 중국전통 우롱차를 마시고, 내가 가져온 오뎅과 떡복이를 꺼냈더니, 학과장님과 교수님의 반응이 ‘맛있는 음식’에 대한 표현이다.
“정말 맛있어요. 오뎅국물도 그렇고, 떡복이가 쌀 떡복이예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서, 맛있게 먹으면서, 나의 사소한 재능의 정보를 지인(知人)들에게 나누는 것 또한 행복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물론, 내가 오뎅이나 떡복이를 사오지 않았더라도, 우롱차를 통해서 훈훈한 오후를 보냈을 것이다. 반면, 오뎅과 떡복이를 사옴으로 ‘한국음식’을 통해 넉넉한 오후가 된 것이다. 이처럼 누군가를 생각해서 그 어떤 것을 준비하고 마련하는 것은 배려이며, 매체로서 소통의 과정이다. 오늘, 떡복이와 오뎅을 준비하면서 생활속 나눔의 미덕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