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청산아트홀 6.1~6.30 개최
‘물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웅휘 화백의 작품이 금산청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웅휘 화백은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주제로 ‘잔잔하면서 강력한 환경의 소중함’을 표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한 연작 그림들이다. 그림을 통해 깨끗한 환경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이웅휘 작가의 뜻이다.
이웅휘 작가는 조각가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용담댐 물문화관 환경조각공원에 그의 작품 204점(철재작품 158점, 음료수 캔 작품 20점, 생수통 작품 26점)이 전시되어 있다. 일상생활의 폐품들을 재활용해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한 작품들이다.
금산청산아트홀 작품 전시회는 멀리서 보면, 커다란 물고기가 그려진 듯, 가까이 다가가면 물고기떼들이 만들어낸 문양이다. 협력의 가치가 물속 물고기들에게도 있음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꽃잎이 모여 ‘꽃의 미(美)’를 형성하듯이, 물고기들이 큰 물고기 문양을 만들고, 꽃잎의 문양도 만들면서 물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웅휘 화백의 작품들은 ‘마음으로 듣는 그림’(자연의 소리)으로도 유명하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첨벙첨벙’, ‘도란도란’ 등 의성어들이 동심을 깨운다. 마음의 우물에 감동의 파문이 이는 ‘신비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생동감있는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사람의 세계에 접목해서 표현했기 때문이다.
물결의 파문이 원처럼 퍼져나가는 그림속에 물고기 2마리가 ‘붕’(朋)을 보듯이 나란히 헤엄치면서 가고 있다. 작가의 상상력은 결국 ‘평화와 공존’이라는 가치에 귀결됨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입장에서는 어머니와 자녀, 혹은 부부의 금슬을 상징할 수 있고, 친구의 우애, 사제(師弟)의 믿음을 의미할 수도 있고,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말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