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전국토속맛집 평가단]=충남 금산군 복수면에 ‘맛있는 식당’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 금산군을 지나면 우리는 항상 이곳을 방문한다. 왜? 맛있어서!!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고객들 반응이다. 서울교육방송은 그 맛의 비결을 직접 먹으면서 평가했다. 식당 이름은 자매 손 칼국수(041-754-2777)다.
자매 손 칼국수 식당의 최고 자랑은 ‘맛’에 있다. 으뜸 요리는 물론 손 칼국수다. 해물 손칼국수와 들깨 손칼국수 두 종류가 있다. 면발의 쫄깃함은 감칠맛으로 이어지고, 각종 신선한 해물들, 직접 갈아서 만든 들깨가루가 건강의 보고(寶庫)다. “밥이 곧 보약이다”는 명언은 이 식당에 어울린다. 게다가 반찬이 짜지 않으면서도 입맛을 돋우는데, 고향의 풀내음 그대로 밥상에 올려놓은 것 같다. 집밥 먹는 그 맛이다.
제육볶음과 수제치즈 돈까스도 강추한다. 제육볶음은 돼지고기 육질이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씹는 맛이 좋다. 양(量)도 가득하다. 기름기도 전혀 없다. 수제치즈 돈까스는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또 먹는 메뉴다. 파인애플 소스가 살짝 뿌려진 치즈 돈까스는 초콜릿을 먹는 것처럼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자매 칼국수의 화룡점정은 돌솥밥정식이다. 돌솥밥정식은 반드시 2인 이상 주문해야하고, 18분을 기다려야한다. 돌솥에 올려서 실제로 밥을 하기 때문이다. 단골 손님들은 식당에 도착하기 30분 전 즈음 미리 주문을 한다. 된장찌개 또는 김치찌개와 함께 나오는 돌솥밥 정식에는 은행과 대추와 밥 등 각종 약재가 되는 과일이 들어가, 보약 1채를 먹는 든든함을 준다. 밥을 따로 푼 다음, 물을 돌솥에 부으면 가마솥 누룽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그 어떤 돌솥밥 정식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그윽한 밥냄새는 향(香) 그대로다.
‘맛 품평회’에 참여한 평가단 3인은 말이 필요없이 돌솥밥과 모든 반찬그릇과 된장찌개까지 바닥이 보이도록 먹었다. 좋은 사람은 만나면 또 만나고 싶고, 재밌고 유익한 드라마는 재방송까지 찾아보듯, 맛있는 식당은 지남철처럼 손님을 끄는 법이다. 자매 손 칼국수 식당은 서울교육방송에서 ‘전국 토속 맛집’으로 선정할 정도로 ‘완벽한 맛의 작품’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