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성경의 오묘함은 짝의 갖춰짐에 있다. 그래서 어떤 문학책보다 재밌고, 드라마틱하다. 엘리야 사건이 특히 그렇다. 등장인물만 보더라도 얼마나 절묘한지, 분명히 알아야한다.
엘리야(주인공) : 하나님의 사명자
아합(악역) : 세상의 주권자
사르밧 과부 : 엘리야의 상대역
이세벨 : 페니키아 공주
사르밧은 시돈에 속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시돈은 ‘현재명 사이다(Saida). 레바논 남부의 지중해안, 베이루트 남쪽 약 40km에 있는 페니키아의 상업도시 유적’으로 정의된다. 사르밧은 페이키아에 속한 지역이다. 사르밧 과부는 백성중에 택한 이방여인이고, 이세벨은 이방민족의 공주출신이다. 절묘한 인물배치 구조이다.
엘리야가 선언하길,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했더니, 실제로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가뭄의 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이세벨이 ‘바알과 아세라’의 종교 확산을 위해서 하나님의 종교를 멸절하니, 종교핍박으로 엘리야가 설교를 전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백성가운데 끊어지니, 농업중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비가 끊긴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가뭄이 시작됐다.
그런데, 엘리야는 요단강 그릿 시냇가에서 숨어서 가뭄을 해결했다. 게다가 사르밧 과부댁으로 이동해서, 밀가루와 참기름이 계속 솟아나는 표적을 보인다.
[열왕기상 17:16]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이처럼 하나님은 전체를 심판해도 하나님의 사람은 다른 방법으로 보호하신다. 홍수심판을 했어도 노아에게는 새로운 방법을 미리 알려줘서 피할 길을 주셨다. 배를 만들어서 심판을 피하게 하듯, 엘리야에게도 생존의 방법을 따로 챙겨주셨다. 처음에는 우상숭배자의 제사음식을 먹으면서, 그들의 행함을 관찰하고 살피면서 하나님의 비통한 심정을 더욱 깨닫게 하셨고, 이세벨의 고향인 페니키아로 옮겨서 선편의 기준자로 사르밧 과부를 통해 숙식을 해결하면서 설교를 시작했던 것이다. 사르밧 과부집에서 거주하면서 이웃집과 마을에 말씀을 전하므로 사르밧 과부집에 밀가루와 참기름이 떨어지지 않앗던 것이다. 동네 주민들이 엘리야를 보고서 사르밧 과부집에 먹을 것을 챙겨준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아무리 큰 국가경제라도 가뭄이 든다. 반면,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곳은 샘이 솟듯이 물이 마르지 않는다. 말씀이 곧 물과 같다. 엘리야가 머문 사르밧 과부집 참기름 병은 마르지 않았으나, 엘리야가 사라진 이스라엘의 요단강은 말랐다. 이것은 극명한 차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인생은 가뭄이 찾아온다.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잘만 살던데?”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연 그렇다. 경제가 윤택한 사람이 참으로 많다. 그러나, 영혼의 기쁨, 마음의 평안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의지하는 사람은 권력이 높거나, 낮거나, 경제가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마음이 평온하다. 마음에 가뭄이 들면, 인생은 삭막해진다. 삭막한 사막에는 선인장이 산다. 선인장은 가시가 뾰쪽뾰쪽하다. 의심과 불신과 비판과 불평과 원망의 가시가 말속에 돋은 사람은 평안의 들판이 메말라서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된 사람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흐르면 그 인생가운데 기쁨이 진정 샘솟는다.
하나님은 사람과 흡사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 보기에 좋으면 선물을 주고 싶고, 보기에 안 좋으면 줬던 것을 뺏고 싶은 것이다. 북한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북한이 말로는 ‘핵무기 박멸과 한반도 비핵화’를 떠들면서 뒤로는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절대로 UN을 통해 북한의 제재를 풀지 않는다. 트럼프를 통해서도 북한의 핵심을 절대로 풀어주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담이 잘하니까 에덴동산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배우자도 허락했다. 그러나,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므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통해서 극적으로 참회하고, 유대교가 정립되고 율법을 신성시하면서 신앙을 새롭게 시작하니,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로마가 가장 좋아하는 민족이 되게 했다. 로마인중에는 유대교로 개종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로마 전역에 유대인을 위한 회당이 지어질 정도였다. 마치 유럽과 중국과 미국에 한류가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을 좋아하는 세계인들이 많아지듯 그 당시 그러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유대인들이 잘하니, 로마를 통해서 유대교 장려정책을 펼친 것이다. 반면, 유대인이 하나님의 사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으니, 로마군대를 통해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그때부터 유대인은 디아스포라가 시작됐다. 1948년까지 이스라엘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처럼 흩어졌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이 되면 전폭적으로 돕고, 하나님의 것이 안되면 핵심을 빼버린다.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하나님을 깊게 사귈 수 있다. 하나님을 남편으로 삼으면 천국에 가고, 하나님과 남남이 되면 지옥에 간다. 이것은 절대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