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중학교, 대학교 동창인 섭리 친구가 내게 전화했다. “조각이 뭐니? 예술이 뭐니? 무슨 책을 보면 좋을까? 너는 조각을 아니?”
내용을 들어보니, 예술인을 전도하려는데, 쉽게 말씀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예술의 전문가가 그 신입생에게 설명하니, 바로 말씀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 예술의 전문가는 “정명석 목사님은 예술의 경지에 오른 분이예요. 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술의 신!!! 그 경지가 높으니, 우리가 배워야지요!!”라고 증거를 했다는 것이다. 그 예술의 전문가는 세상에서도 알아주는 실력가이다.
내가 오랫동안 그 친구에게 “너의 전문분야를 활성화시키렴!!”이라고 했다. 그 친구는 산과 나무와 만물의 전문분야를 전공했다. 대학에서는 산림학과라고 불린다. 대학시절에는 공부에 몰입하지 못했던 것 같고, 가정 주부로 살다보니 경단녀로서 전문분야를 많이 잃어버린 것 같다. 섭리정신은 항상 전도에 몰입하고, 관리에 몰입한다. 내게 예술을 물으니, 나는 예술적 감각이 없어서, 인체예술에 도움이 되는 책을 1권 소개해줬다. 그 친구가 말했다. “사람을 조각하는 예술은 근육도 실제처럼 보이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나는 실제 근육을 알아야, 인체의 조각예술을 알 수 있다는 것을 퍼뜩 알아들었다. 인체구조학에 있어서는 내가 알고 있어서 유용한 책을 알려줬다. 이제, 본인이 원하는 그 전문가의 길을 갈지, 말지, 그것은 본인의 지구력에 상관있다.
전문가의 길은 ‘마라톤’의 지구력이 필요하다. 인생과 같다. 인생의 심장은 100년동안 끊임없이 뛴다. 이렇게 무식하게 일관적인 놈은 근육중에 없다. 간도 피곤하면 그냥 퍼져버린다. 쉽게 말해서 놀고, 쉰다. 심장은 그렇지 않다. 심장은 부모와 같아서 자녀들이 놀아도 부모는 놀면서도 일해야한다. 심장은 혈관에 힘이 없고, 근육에 힘이 없어도 끊임없다. 담배를 피워도 심장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만취해도 동일하다. 잠을 자도 심장은 잠을 안 잔다. 마취를 해도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대단한 녀석은 인체중에 찾아볼 수가 없다. 전문가의 길은 ‘심장처럼’ 해야한다. 그 길을 꾸준히 갈 때, 어떤 단계에 도달한다. 대략 10년이다.
교육의 길은 10년으로 설계된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이다. 총 12년에서 초등학교 1년과 2년은 완전히 기초학문과 공부습관을 배우는 단계이고, 본격적으로 학문이 시작하는 것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다. 초등학교 4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교육의 10년이 진행된다. 즉, 10년의 전문가의 길을 가기 위해서 3단계로 나눠서 그 분야를 공부한다. 초등학교때 50% 정도 배우고, 배운 것을 동일하게 중학교때 재반복을 하는데 이때 70%를 배운다. 배운 것을 다시 재반복해서 고등학교때 90%를 배운다. 나머지 10%는 대학교때 배운다.
월명동에 가면, 굴속에 약수가 나온다. 매우 신비한 월명수로서, 산소가 풍부하다. 굴속의 약수는 산소가 풍부하고, 잔디밭의 약수는 흙속의 미네랄이 흘러와서 미네랄이 풍부하다. 굴속의 약수는 자연굴이 아니다. 사람들이 끝없이 팠었다. 전반기때 수고했던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팠던 것이 지금은 약수터로 변화한 것이다. 전문가의 길은 굴을 파듯이 그것에 매달려야한다.
1989년에 월명동 개발이 시작했다. 지금은 개발이 완성되어서, 방문한 사람들은 깜짝 놀라지만, 개발전에는 황무지였다. 전문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황무지 상태에서 월명동을 이루는 것이다. 1989년에서 1999년의 10년동안 월명동 개발이 진행되었듯이, 최소한 10년의 길이 걸려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책 1권 본다고 그 분야의 눈을 뜬다면, 그 분야 전문가들은 전문가가 아니라는 소리다. 전문가들을 인정하는 이유는 시간의 투자가 응축되어서 그렇다. 비트코인을 우리가 인정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채굴되기 위한 전기세와 시간의 투자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길이 그와 같다. 하나님도 137억년 우주창조에 시간을 투자해서 창조의 신이 되셨다.
성직자는 성직자로서, 교수는 교수로서, 찬양하는 사역자는 찬양의 능력으로서, 강사는 강사로서, 운동선수는 운동가로서, 음악인은 음악인으로서, 사업가는 사업가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전문가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이상세계를 예언한 이사야서 11장에서도 모든 동물들이 다투지 않고 동물의 개성을 발휘하면서 산다고 했다. 동물들이 각각 존재하듯이, 각 전문가가 그 능력을 발휘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세계가 곧 이상세계다.
교육의 10년은 4년-3년-3년으로 3단계를 밟고, 종교세계는 4천년-2천년-1천년으로 7천년으로 운영되고, 인생은 100년 남짓 살아간다. 40년-30년-30년을 구분한다면, 인생의 중년들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도 한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분야가 어디든, 전문가의 길을 걷는 것은 외롭고 쓸쓸한 일이다. 야곱은 어머니의 연고를 타고서 외가집에서 숙식하면서 결혼하고, 퇴직금으로 엄청난 경제를 이뤄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요셉은 하나님의 연고를 타고서 외국 이집트에서 막노동의 비서역할(보디발 장군)을 하다가, 감옥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결국 왕의 비서인 국무총리에 등극했다. 요셉의 전문분야는 ‘꿈해몽’이었다. 환경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겨울이 오거나, 땡볕이거나, 화창하거나, 흐리거나 맑거나, 각양각색으로 변한다. 환경을 이기는 것은 꾸준히 행하는 전문가의 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의 길을 걷고 뛴다. 성령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