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생각할 때, 뇌속은 우주보다 복잡한 활동들이 일어난다. 과학자들이 모든 것을 연구했다고 해도 여전히 두뇌의 매커니즘은 미지수다. 단지, 좌뇌와 우뇌, 감정과 운동, 의식과 무의식으로 명칭이 주어질 뿐, 신경의 전달경로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회로다. 그 세계는 결국 미토콘드리아의 유기호흡과 세포질의 무기호흡과 혈당의 조절에 의해 “생각”이 발생한다. 그 작은 세계도 결국 산소와 포도당을 먹고 사는 것이다.
인생도 세포와 같다. 결국 살아가는 감정의 세계다. 감정따라 호르몬이 다양하게 분비되고, 그 호르몬이 혈관을 따라 편만히 흘러도 반응하는 수용체만 반응한다. 모두 개성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간다.
혈당이 높아지면, 그 작은 췌장의 한쪽 구석의 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당을 낮추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슐린이 혈당의 뺄셈을 하면, 어느 순간에…. 운동을 하면서 혈당이 뚝뚝 떨어지면 그때는 췌장의 어느 구석에서 글루카곤의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당을 높인다. 포도당 봉지로 알려진 글루코겐의 보따리를 해체해서 혈액속에 공급하는프로그램이 돌아간다. 혈당의 덧셈과 뺄셈이 같은 췌장에서 진행된다. 둘은 정말로 쌍둥이처럼 비슷한데 서로 다르다. 이렇게 다른 차이가 혈당의 생명력을 유지한다. 글루카곤이 인슐린 무용론을 주장하면, 그 사람은 인슐린이 없어서 당뇨병에 걸린다. 인슐린이 글루카곤 무용론을 주장하면 혈당이 쭉쭉 떨어져서 뇌세포는 사망한다. 뇌세포는 포도당만 먹고 살기때문이다.
서로 다른 것은 생명유지의 핵심조건이다. 하나님과 인간도 무형과 유형으로 완벽히 다르다. 남자와 여자도 완벽히 다르다. 모든 존재세계는 서로 다른 반대 세계가 상호존재로 양립하면서 조화를 이뤄서 살도록 창조되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창조법칙으로 나는 오늘도 말씀을 듣고,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의 길을 깊게 생각하며 버스를 타고 집에 간다. 인생은 모두 아름답고, 각자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하나님이 인도하는 여건을 따라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이다. 나의 오늘은 바빴고, 지쳤고, 기뻤고, 배웠고,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