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뭉친 것과 자세를 교정하는 것은 별개다. 근육이 뭉치면, 아프다. 아픈 이유는 ‘근육의 뭉침’을 알려주는 것이다. 만약 근육이 뭉쳤어도 통증이 없다면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머리카락처럼 근육이 헝클어지면, 근육속에 있는 혈관과 신경까지 헝클어지고 만다. 결국 신경이 끊어질 것이고, 근육은 완전히 절단날 것이다. 더 크게 고장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근육은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근육통은 그래서 발생하는 것이다. 근육통이 발생한 것은 근육이 뭉친 것이고, 근육이 뭉쳤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 근육을 먼저 풀고, 그 다음은 자세를 교정해야한다. 근육이 뭉친 것은 근육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뭔가 잘못된 자세가 지속적으로 힘을 줘서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자주 발목을 삐는 사람은 걸음걸이가 문제가 있어서다. 걷는 자세를 고치지 않고서는 삐는 발을 계속 삔다. 조심해도 삔다. 어쩔 수가 없다. 발을 자주 삐는 사람은 신발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발의 바깥쪽으로 걷다보니, 신발의 바깥쪽이 계속 닳게 되고, 신발의 바깥이 계속 닳다보니 점점점 각도가 기울게 된다. 신발의 바깥쪽이 많이 삻게 되면 걸음걸이는 오리 걸음이 된다. 그렇게 걸으니까 발을 삐는 것이다.
근육의 뭉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형관리를 받아야한다. 우선 거울앞에 서서, 자신의 몸이 어느 방향으로 기울었는지 확인해야한다. 우측인지, 좌측인지, 그것을 먼저 파악해야한다. 이것은 순전히 균형감각과 무게중심의 문제다. 만약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다면, 균형감각이 제대로 잡힌 것인데, 대부분 사람은 균형이 맞질 않다. 오른 쪽 다리를 저는 사람은 오른 쪽 발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오른쪽으로 기울게 된다. 오른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은 오른쪽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오른쪽으로 기울었으니, 그 부분을 고쳐야한다. 이것은 근육의 문제가 아니고, 자세의 문제다.
발 때문에 신발이 닳고, 닳은 신발 바닥 때문에 발이 더 기울어서 발이 삐듯이, 근육 때문에 체형이 무너지고, 무너진 체형 때문에 근육이 더 망가지는 것이다. 근육의 뭉침과 체형의 불균형은 상호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한다. 공부에 취미가 없는 학생은 점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성적이 떨어지니 더욱 공부에 취미가 생기질 않고, 수업시간도 재미가 없어진다. 악순환의 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처럼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체형을 바로 잡아야한다. 체형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근육뭉침의 고질병은 근원적으로 고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