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현장탐방 / 장창훈 기자]=광명역사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신랑 박건영과 신부 김진아 신혼부부의 결혼식이 특별한 이벤트로 참석한 하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잉꼬부부로서 사랑의 확약’을 하기 위해, 주례자 없이 신랑과 신부가 주인공이 되어, 양가 부모님들 앞에서 사연있는 결혼식을 거행했다. 주례자의 설교가 없다보니,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흘렀고, 혼인서약과 신랑신부가 돋보이는 무대가 연출되었다. 격식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언약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에 서울교육방송은 신랑 박건영과 신부 김진아의 결혼식을 ‘12월의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으로 선정한다.
결혼식 시작 10분전, 신랑은 걸음이 분주하다. 행진곡이 울리면 걸어가야할 30m 거리가, 앞으로 여생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동안 살아온 사랑을 공개한다는 것은 자부심과 책임감이 동시에 발현된다. 신랑은 진지함으로 걸음을 연습했다. 드디어 천장의 불이 꺼지고, 내리는 어둠속으로 촛불에 불이 켜졌다. 양가 어머니가 대통령 영부인처럼, 자랑스럽게 등장한다. 양가 모두 동병상련의 사연이 있다. 신랑 신부 모두 아버지와 결별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왔다. 신부측은 사위를 아들로 얻고, 신랑측은 신부를 딸로 얻는 행복한 결혼식이다.
신랑입장!!
보편적인 결혼식에서는 신랑이 걸어서 들어와야하는데, 주례자가 있는 단상의 문이 열리더니 신랑이 깜짝 등장한다. 그러더니, 손에 꽃다발을 들고서 성큼성큼 걸어가서 신부에게 무릎을 꿇고 사랑의 프로포즈를 한다. 아!!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사랑의 깜짝 선물이다. 예물을 교환하면서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는데, 애틋해 보였다. 모든 진행은 사회자가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혼인서약식도 낭독을 통해서 진행했다. 주례가 없어도, 예식이 충분히 가능하면서, 신랑과 신부가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고의 감동선물은 신부의 올케가 축가를 부른 것인데, 감동의 눈물이 주르르 흐를 정도로 진실한 사랑을 담아서 표현했다. 축가를 부른 후 “한 부모로부터 와서 하나가 된 오늘, 두 부모를 섬기는 멋진 부부가 되길 바래요”라고 축복을 선물했다.
긴 기다림끝에 새롭게 태어난 박건영 신랑과 김진아 신부의 앞날에 사랑이 가득한 행복의 길이 펼쳐지길 모두가 축복하는 결혼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