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보면 공통점이 역경과 신앙이다. 모두 성공을 꿈꿨으나, 그 성공이 로또처럼 오지 않고, 역경을 통해 스스로 빚어서 만들게 하시는데, 그 과정에서 신앙으로 견디게 하신다. 신앙의 힘이 없다면 불가능한 역경들이다.
야곱은 쌍둥이 형 에서에게 벌을 배나 받았다. 축복기도를 한다는 정보를 받고서 형의 모습으로 분장해서 축복기도를 받은 그 사건으로 살해위협까지 받았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권면을 받고서 그렇게 했는데, 결코 마마보이로 성장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신앙심을 교육받았던 것이다. 축복기도를 받은 후에 야곱은 찬이슬을 맞으면서 홀로서기에 성공한다. 신앙은 이론과 실습이 함께 이뤄진다.
아브라함-이삭-야곱-요셉-모세-다윗-다니엘 등등 성경속 주인공은 모두 ‘연단’의 과정을 밟는다. 부모님밑에서 따뜻한 은혜를 받는 것은 이론교육이고, 하나님은 아랫목을 제거하면서 본격적으로 신앙의 실습을 시작하신다. 야곱은 청년시절을 이삭밑에 있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을 만났다. 이것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신앙이 모태신앙이 되었든, 교회신앙이 되었든, 반드시 하나님을 1:1로 직접 만나는 연단의 과정을 밟아야한다. 야곱은 이삭을 떠남으로 하나님을 직접 만났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가 떠남으로 너희에게 진리의 성령이 오리라”고 한 약속도 같은 맥락이다. 예수님이 떠남으로 제자들은 비로서 예수님의 신앙교육을 토대로 실습이 시작된 것이다. 실습은 하나님과 1:1로 만나는 것이다.
요셉도 동일하다. 채색옷(한복)을 독차지한 요셉은 야곱의 자부심이었다. 야곱에게 배웠던 것은 바로 신앙심이다. 철저한 신본주의 교육을 받았던 요셉은 이복형제들의 집단폭행을 받고서 인신매매당했다. 그 당시 성경도 없었던 시절이므로, 요셉은 야곱의 삶을 봄으로 신앙을 교육받고서 홀로 남겨진 것이다. 근면과 성실로서 그때부터 1:1로 하나님을 만났던 것이다.
모세도 같다. 모세는 왕자로 신분이 세탁되었다. 왕권 계승에서 서열이 밀려났지만, 왕자는 왕자다. 2인자로서 왕궁의 특권을 누렸던 모세는 자신의 신분을 항상 기억했다. 어느날, 자신의 과거가 들통나면서 탈출을 해야만 했다. 그것이 엑소더스다. 모세가 홀로 탈출해 40년간 미디안 광야를 거닐었는데, 모세의 그 삶이 결국 민족의 운명이 되었다. 모세가 그렇게 했듯이 유대민족 전체가 이집트를 탈출해서 40년간 미디안 광야에서 연단을 받았다. 미디안 광야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1:1로 만난다는 것이다.
다윗은 정말로 억울했던 인물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난 다윗은 어느날 불청객처럼 찾아온 사무엘 선지자의 축복기도를 받고서 그때부터 운세가 점점점 풀리더니, 골리앗을 물리칠 기회를 얻게 되어서 돌팔매로 골리앗을 이기는 공적을 세웠다. 그 사건으로 왕의 사위가 되었는데, 그때부터 다윗은 사울의 눈총을 받고서 급기야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왕을 배신했다는 누명을 쓰고서 현상수배를 당한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의 미움을 받았으나,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버리지 않았다.
이삭에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보여주는 창문이었다. 야곱에게도 이삭은 하나님께 연결하는 사다리였다. 요셉에게도 야곱은 하나님께 나가는 통로였다. 사람은 하나님이 될 수 없다. 하나님께 나가는 중간 관문일 뿐이다.
예수님도 당신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셨다. 스스로 십자가를 짊어지고서 대제사장이 되어 제자들과 인류의 죄를 친히 담당하심은 자신을 믿는 모든 자들이 하나님을 직접 만나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하셨는데, 하물며 인생이랴!! 누구도 하나님께 나가는 인생들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 성경의 모든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1:1로 만났다. 인생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길 진정 원한다면, 하나님과 성령의 조명을 받길 진정 원한다면, 하나님을 1:1로 만나는 신앙을 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