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 상속은 아들상속 제도
계시록은 묵시문학인데, 두렵고 어렵고 복잡하다. 숫자가 나오거나, 비유가 나온 곳은 시대와 사건과 인물에 따라 해석이 자유롭게 변형된다. 그래서 그런 해석을 그냥 믿는 것은 오류에 빠질 위험이 많다. 예수님이 오심은 온 세상을 위해서다. 주 예수가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시니, 특정 단체의 주님만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계시록 2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상속의 비밀’을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상속(相續)은 정말로 중요하다. 이 땅의 상속제도는 결혼과 혈연을 통해서 이어진다. 결혼과 혈연이 아닐지라도, ‘증여와 매매’를 통해서도 소유권은 옮겨진다. 상속제도(相續制度)는 ‘서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부동산은 변동이 없고, 문패가 바뀌는 것이다. 상속을 받는다는 것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는 것이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으므로, 소유권까지 받는 것이다. 상속을 받을 때는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받는다. 권리는 재산을 말하고, 의무는 채무를 뜻한다. 권리와 의무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다.
계시록 21:7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 필수조건이 나온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라고 되어있다. 어디에도 “그는 내 신부가 되리라”고 되어있지 않다. 하나님의 신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전혀 아니다.
신부가 되는 것은 21:9에 나온다.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그런데, 어린양의 아내를 보여주겠다면서 크고 높은 산에 데려간 천사는 ‘새 예루살렘’의 큰 성을 보여준다. 어떤 여자를 보여준 것이 아니다. 어린양의 아내는 ‘여자’가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새 예루살렘의 문에는 분명히 12사도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되어있다. 성안에는 성전이 없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과 예수님(어린양)이 성전 자체여서 그렇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부정하는 모든 이단은 계시록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