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세족식과 바리새파의 정결의식은 서로 비교된다.
[요한복음 13장]
4.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6.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7.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요한복음 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누가복음 7장]
36.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누가복음 11장]
37.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이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정결예식과 관련해서 지식백과는 쉽게 설명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 정결의식] 모세 율법에는 부정에 따른 특별한 정결 예식이 몇 가지 요구되고 있다. ① 여성의 생리(월경)에 따른 7일 동안의 부정 기간이 끝난 뒤 제8일의 정결례(레 15:19). ② 아이 출산과 관련해서 정해진 기한 동안(여아인 경우 남아 때보다 두 배가 요구됨) 산모가 격리된 후 드리는 정결례(레 12:2-8; 눅 2:24). ③ 사람이나 각종 물건들이 시체에 접촉했을 경우, 이때는 붉은 암송아지를 불사른 뒤 그 재로 만든 부정을 깨끗하게 하는 물로써 행하는 정결 예식(민 19:1-19). ④ 피부질환(나병 등)과 같은 특정한 질병(레 13:8)에서 나음을 입은 후 드리는 정결례. ⑤ 유출병으로 인한 부정은 물론 남녀 간의 성교와 관련하여 부정을 입었을 때 행하는 정결례 등이 있다(레 15:1-33). 한편, 신약 시대에 이르러 바리새인들은 정결에 대한 형식(의식)적 규례들을 많이 만들어 내어 일반인들에게 무거운 짐을 안겨 주었고 자신들이 정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범죄자로 정죄하였다(막 7:2-4). 그러나 예수께서는 외적이고 형식(의식)적인 부정보다는 내적이고 영적인 부정을 씻는 일에 더 치중할 것을 가르치셨다(막 7:6-23).
[네이버 지식백과] 정결 예식 [淨潔禮式, purification]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생명의말씀사)
바리새파는 ‘정결함’을 내세워 ‘범죄’의 굴레를 만들어서,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 핵심은 거기에 있다. 율례는 이렇게 곰팡이처럼 변질되고, 하나님의 본질을 훼손하면서, 신앙을 상품화한다. 하나님은 결코 그것을 말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정결케 함’이 목적이다. 예수님은 가장 더러운 발을 씻으시며, 모범을 보이셨다. 이것이 세족식이다. 유대인은 자신들의 특권의식, 선민사상을 강조하려고 이방인을 정죄하였으나, 예수님은 죄인의 자리에서 오히려 십자가의 길로 걸어가셨다. 구원이 무엇인가? 정결함이 무엇인가? 유대인들은 간통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현행범 창녀를 붙잡고 예수님앞에 데려왔다. 모두 정죄의 돌을 들었을 때, 예수님은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훈육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참사랑이다. 예수님은 ‘정죄함보다는 정죄당함으로’ 죄인된 백성을 구출하시는 참된 영혼의 변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