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에 보면, 새 예루살렘의 건축자재가 사파이어로 되어있다고 기록된다. 사파이어는 곧 청옥(靑玉)이다. 이름이 같다. 푸른 옥(玉)이 곧 사파이어 보석이다. 남보석이라고도 한다. 남보석은 ‘보라빛’이 아니다. 남(藍)은 쪽풀로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어원이 된 풀이다. 짙은 푸른 빛이다.
[계시록 21:18 – 새번역]
18.그 성벽은 벽옥으로 쌓았고, 도성은 맑은 수정과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19.그 성벽의 주춧돌들은 각색 보석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첫째 주춧돌은 벽옥이요, 둘째는 사파이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비취옥이요,
20.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옥수요, 일곱째는 황보석이요, 여덟째는 녹주석이요, 아홉째는 황옥이요, 열째는 녹옥수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계시록 21:18 – 개역한글]
18.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9.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세째는 옥수요 네째는 녹보석이요
20.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 한째는 청옥이요 열 둘째는 자정이라
영화 ‘배틀 엔젤 알리타’를 보면, 여자 주인공이 자신과 맞지 않은 육체를 가지고서 살다가, 비로소 자신의 육체(URM)를 만나자, 직감적으로 방응해서 결국 사이보그 의사를 통해서 진정한 자신의 몸과 결합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님은 인생들에게 ‘진정한 육체’를 지속적으로 말씀하셨다. 그것이 니고데모를 통한 ‘성령의 거듭남’이다. 예수님의 육체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지만, 그 육체가 변화해서 새로운 육체로 변화했다. 새로운 육체는 신령한 영체로서 계시록에 서술된 그러한 재질로 되어있다. 예수님의 육체가 성전이듯, 영체도 성전이다.
예수님은 성전건축을 하지 않으셨다. 생명성전 건축을 지속적으로 말씀하셨다. 성전건축을 하시려고 계획했다면, 부자청년에게 “가진 것을 헌금해라”고 했을 것이며, 베다니 마리아에게도 “향유옥합을 헌금해라”고 했을 것이며, 삭개오에게도 “축적한 재산을 헌금해라”고 했을 것이며, 막달라 마리아에게도 “향유옥합을 헌금해라”고 했을 것이며, “헌금액수에 따라 받는 상급이 클 것이다”고 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생명성전은 돈으로 건축되지 않고, 진정한 구제와 진정한 기도와 진정한 금식과 진정한 율법정신으로 건축된다.
율법의 건축자재는 외식(外飾)이다. 복음의 건축자재는 은밀(隱密)이다.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 재질이 튼튼한 것, 신앙의 건축자재는 그러해야한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신앙생활은 석회석(石灰石)처럼 약하다.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금강석)과 같은 진리의 말씀으로 신앙을 건축해야한다. 교회 건물과 성도의 신앙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예수님의 육체가 무너져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다면,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예루살렘이 이미 건축된 것이다. 그것이 새 예루살렘이며, 계시록 21장에 나온 것이다. 곧 예수님의 부활된 영체를 말한다.
마태복음 5장에서는 ▲형제를 미워하지 않기 ▲원수를 사랑하기 ▲음욕을 품지 않기 ▲거짓맹세 안하기 ▲분노와 복수 금지 등을 말씀했다. 신앙의 건축자재가 사파이아와 다이아몬드와 황금 수준이다.
마태복음 6장에서는 ▲은밀한 구제 ▲골방에서 기도 ▲은밀한 금식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기 등을 말씀했다. 특히, 마태복음 6장 19절에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교회에 헌금하라는 말씀이 절대로 아니다. 재물과 시간과 인생을 ‘진실한 구제와 기도와 금식과 말씀 행함’에 투자하라는 말씀이다. 화려한 교회와 성도의 신앙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을 부러움으로 자랑하자, “무너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것은 성전의 멸망과 함께 생명성전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이며, 당신의 죽음을 중의적으로 표현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주님의 생명성전이 어떤 건축자재로 세워졌는지 알지 못하였다. 생명성전의 건축자재는 말씀의 근본적 행함으로 세워진다. 주춧돌인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이름’이다.
언젠가 목사님이 내게 “그대 신앙의 건축자재는 무엇인가?”라고 물으셨는데, 오늘 말씀을 상고하면서 그때 질문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