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판이 바른성경을 이겼다. 1심이지만, 말씀끼리 싸우는 이 사건을 접하면서, 하나님은 어찌 판단할지 의문이다. 저작권은 결국 인간이 만든 법일 뿐이다. 인간끼리 개역한글판 저작권이 만료됐고, 개역개정판 저작권이 있다고 하고, 바른성경이 저작권을 위반했다고 할 뿐, 하나님은 저작권을 모두 소유하고 계신다. 말씀이 저작권이 만료될 수 있을까? 말씀은 지금도 살아있어서, 저작권이 하나님께 있고, 믿는 자는 누구나 이용, 인용, 해석,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단지, 독점불가 원칙이 적용된다. 번역저작권을 가지고 싸우는 그들은 원저작권자인 하나님의 마음을 외면한 것과 같다. 과연 하나님께서 그렇게 서로 싸워서 저작권을 확보하길 바라실까? 문자의 말씀은 그들이 지켰으나, “형제를 사랑하라”는 말씀의 본질은 지키지 못한 그들에게 하나님은 어떠한 말씀을 내리실까? 저작권 다툼하는 열정으로 성도들에게 성경강론을 하는 것은 어떨까? 요즘, 불경도 “쉬운 불경”이 번역되면서 기독교를 상대로 “책 선교문화”를 펼치고 있다. 경쟁하는 타 종교의 변화가 골리앗보다 강력하고, 열혈사제 드라마에서는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억울함을 당한 미카엘 신부를 대신해 “제가 십자가를 대신 지겠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번역 저작권 다툼하는 것과 제자들 권력암투나 맥락이 비슷해 보인다. “저작권을 가진 자에게 저작권이 상실되는” 하나님의 법이 적용될까, 두려움으로 임해야한다. 낮은 자가 높아지고, 다스리는 자가 종이 되고, 살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사는 것이 예수님의 공의요, 인자의 권력이다. 말씀의 저작권과 번역저작권이 하나님의 천법으로 대한성서공회에 있을까? 말씀을 외면한 그들의 행위가 바리새인과 무엇이 다른가?
그래서 나는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개역한글판 성경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