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칼럼은 성경에 대한 하나의 작은 관점에 불과하니,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주
팔복장은 5장, 칠화장은 23장이다. 팔복장의 주체과 칠화장의 주체는 정반대다. 핍박받는 자는 복을 받고, 핍박하는 자는 화를 받는다. 5장과 23장의 요지는 이것이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로 명확히 특정됐다. 산헤드린 국회의원에서 보수당의 집권세력은 사두개인들인데, 다수당인 사두개인들은 빠져있고, 야당에 해당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지목됐다. 서기관들은 ‘당파’는 아니다. 지금의 ‘변호사, 판사, 언론, 교사’ 등이 결합한 율법학자가 서기관들이다. 명망높은 서기관의 관점은 율법보다 더 영향력이 있었다. 율법은 곧 법률이니, 서기관들은 ‘법률학자’다. 이들은 ‘현실적 모세’의 자리에 앉은 자들이다. 예수님이 이들을 비판한 것은 총 7가지다. 마지막에는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로 지목할 정도로 주님은 분노하셨다.
1. 천국문을 닫은 것
2. 교인을 지옥자식으로 만든 것
3. 성전의 건축헌금 강요문제
4. 십일조의 마음 문제
5. 가득찬 탐욕과 방탕
6. 회칠한 무덤같은 외식과 불법
7. 의인들을 죽이고 비석을 세운 죄
마태는 20장 18절에서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라고 적었다. 서기관들에는 ‘바리새파와 에세네파’가 대부분이다. 에세네파는 세례요한 추종자들이다. T종교를 세례요한이라고 나는 배웠으나, 성경적으로 보면 금욕주의를 실천하고 권력을 대항하는 종교집단은 ‘의로운 천주교 사제들’이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열혈사제 드라마)
마태복음 23장의 핵심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것’을 놓고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누가 ‘예수의 자리에 앉았는가?’ 예수님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것을 놓고 비판하지 않았다. 모세의 자리에 앉아서, 말만 하고 행하지 않은 것을 놓고 문제삼은 것이다. 현실세계에 다양한 모세는 필요한 것이다. 율법은 모세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누군가 모세처럼 그 율법을 알려주고, 교육하고, 행하면서 제2의 모세가 되어야한다. 서기관들이 그것을 해야하는데, 말만 하고, 행동은 반대로 해서 문제가 된 것이다. 말씀을 전하고 교육하는 자들은 모두 제2의 예수이다. 제자가 곧 제2의 예수다. 예수의 자리에 앉았다는 것과 ‘하나님의 양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모두 같다. 재림예수와 예수의 제자는 같다. 예수의 자리에 앉은 모든 믿는 자들과 성직자와 교사들은 말씀과 행실이 일치하는 ‘말씀의 언행일치’ 즉, ‘말씀의 육신화’ ‘말씀의 행실화’를 해야한다.
신앙생활, 정말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