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NGO단체 (사)내부장애인협회에서 소셜 초청특강을 마치면서….
집으로 가는 길목앞 까페베네이다. 오늘 하루 길었고, 많은 경험의 지식을 쌓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고단한 행복이었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을 행함에 있고, 내가 어딘가에서 강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집에 있으려고 했으나, 틈을 내서 강연을 한 것은 잘한 것 같다.
UN NGO단체인 (사)내부장애인협회 황정희 이사장이 전화로 ‘초청강의’를 부탁했다. MERS 때문에 어디를 움직이지 않으려는 나에게 “소셜의 진면목을 보여달라”는 부탁에, 마음이 움직였다. 지난 연말, 2014 가장 아름다운 인물들 ‘사회복지대상’을 수상한 황정희 (사)내부장애인협회 이사장은 그때부터 인연이 되어, 서울교육방송에 칼럼도 많이 보내오고, 사회적 저명인사들과 인맥을 연결해주고 있다.
황정희 이사장은 알고보면 ‘소셜 우먼’이다. 내가 보는 기준으로 그러하다. 보통 사람들은 ‘소셜’을 스마트폰으로 국한하지만, 황정희 이사장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라는 모토로서, 시니어들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정보 복지 실현’과 ‘장애인들의 소셜복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소셜복지’를 위해서 각 지자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교육 프로그램은 신설, 운영하고 있다.
아마도, (사)내부장애인협회가 ‘장애인들의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중중환자의 복지실현에 앞장서왔고, 이러한 업적들이 UN NGO단체로 가입되기까지 ‘행동하는 복지’를 실천해온 황정희 이사장의 노고를 배제해서는 안될 것 같다. 장애인들도 하기 힘든 일을, 정상인으로서 장애인들을 품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 국민일보는 ‘한국의 마더테레사’라는 극존칭을 극존칭을 붙이기도 했다.
나에게 복지는 ‘가난’이다. 효도실버신문에 근무하면서, 복지관과 노인정을 다수 취재를 해본 나로서 ‘복지’는 ‘가난함’으로 동격이다. 그러나, 황정희 이사장의 복지철학은 ‘경영’이다. “잘사는 복지경영”으로 (사)내부장애인협회는 ‘소셜마케팅’을 교육프로그램으로 신설, 어떤 기업들보다 소셜에 막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장애인들의 복지실현을 위해서, 나아가 스마트폰을 핸드폰정도로 사용하는 ‘정보활용부족 시니어’들을 위해서, (사)내부장애인협회는 지금도 소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오후 6시 즈음, 파키스탄 친구들과 사회복지사 교육생들이 코리아나평생교육원을 찾아왔다.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교육특강에서, 오늘 초청강의를 부탁받은 것이다. 오후 7시 40분부터 50분간 진행된 나의 강좌는 ‘소셜의 의미와 영상촬영 기법’에 대한 것이다. 나는 내가 보고 듣고 느꼈던 소셜의 진면목을 설명해줬는데, 처음에는 “무슨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라는 눈빛들이다.
매우 철학적이고, 그다지 유익이 없는 이야기처럼 비쳐지는 듯 해서, 나는 그냥 “스마트폰은 똑똑한 것인데, 단추 하나만 누르면 사진기가 됐다가, 비디오가 됐다가, 녹음기가 됐다가, 가계부가 됐다가, 미디어가 됐다가, 다이어리가 됐다가 하는데, 만약 사진기가 됐다고 하면 사진기 촬영법을 배워야지 스마트폰 조작 기술을 배우면 안된다”고 분명히 알려줬다. 그제서야 교육생들은 본인들이 뭘 몰랐는지 이해하는 눈치다. 전기밥솥 비유도 곁들였다. 취사버튼 누를 정도면 스마트폰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더니, 모두 눈을 번쩍 뜬다.
나는 내가 알고있는 솔직한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해줬고, 알아듣는 사람들은 알아듣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지만, 단지 소셜의 중요성을 모두 분명히 알고서 본인들이 알고있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기록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소셜 바이러스를 퍼뜨리길 기대해본다. 고일석 소셜 전문가의 저서를 추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