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때마다 나는 ‘기도한다고 될까’ 생각이 앞선다. 기도하면, 안되는 것도 있고, 기도안해도 되는 것도 있고, 인생의 일들은 고차방정식과 같아서, “이것이 이것이다”라고 정의할 수 없다. 예수님의 부활장면을 보니, 제자들이 기도해서 살아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살리신 것이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고, 로마병정은 돌까지 지키면서 살아날 1%의 가능성까지 철저히 방지했다. 제자들은 기대조차 안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살아나셨다. 그리고, 제자들이 믿지 않았지만, 디베랴 호수까지 내려가셔서, 제자들의 그물질을 돕고, 153마리 물고기가 잡히도록 하시고, 고등어 구이를 제자들과 아침밥으로 먹으셨다. 믿음이 부족해도, 주님은 도우실 것이다. 나는 주님을 믿지 못하니, 그런 나를 주님은 믿으시니, 오늘도 나는 기도하러 집으로 간다.
까페를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