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드라마 비평 / 왕이 된 남자]=왕이 된 남자가 모두 끝났다. 아!! 내가 죽을 때까지 몇편의 드라마를 보다가 마칠 것이다. ‘왕이 된 남자’도 그 중의 하나이다. 하선(夏仙)이 왕의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왕좌를 물려주고 떠났다. 더 나은 후계자를 지목하고 떠날 때 떠나는 아름다움이여!! 하선같은 인물은 과연 드라마에서만 만날 수 있는가? 왜? 왜? 드라마만 성경적일까? 왜, 예수의 마음을 가진 사도 바울같은 인물들이 이 시대에는 현저히 부족할까?
왕으로서 하선(夏仙)이 말했다.
“피를 탐하는 짐승이 되지 않으려고 밤마다 울었소. 왕좌는 잠시 빌린 것, 가장 무거울 때 가장 가볍게 떨치고 떠날 것이오. 나는 임금이고, 또한 백성이오. 왕으로서 이제 백성으로 돌아갈 것이요. 적임자는 이미 나보다 나은 사람을 내정했소. 그에게 선위할 것이오.”
왕후가 말한다.
“그러하시면, 저를 먼저 폐서인하소서. 백성이 되어, 왕을 궁궐밖에서 맞이하겠습니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듣고서 그렇게 했더라면….. 언젠가 떠날 권좌, 살았을 때 일찍 벗어나는 것이 인격이다. 왕이 왕좌를 떠나지 못한다면, 권력에 중독된 노예일 뿐이다. 왕이 된 남자는 그것을 말한다.
하선의 정체를 알면서도 하선을 왕으로 섬긴 ‘조 내관’이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여름 하(夏) 신선 선(仙)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왕으로 계시는 동안 태양처럼 항상 공의롭게 백성을 다스렸고, 만물이 살아있게 하셨으니, 의로운 주군을 모신 제 삶이 기쁨이었습니다”
내게 하선은 ‘하나님의 선물’을 압축한 ‘하선’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