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실로 진실로 성경을 알길 원했다. 30년 전에, 성경을 알려줘서 옛날 종교단체가 이단인줄 알면서도 택했다. 순천고등학교 그 시절,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대학입시를 준비해야할 고2 시절에, 야간자율학습을 성경공부와 교체하면서 이단적 성경공부를 배웠었다. 진리를 향한 간절한 탐구생활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런데, 그들은 30개론의 쇠사슬로 나를 묶어버렸고, 포로생활 30년은 ‘지성과 영성’의 감옥이었다. 영화 ‘트루먼 쇼’처럼 내게 ‘구원의 멸망’을 경고했고, 나는 어느날 ‘쇼생크 탈출’처럼 벗어났다. 벗어난 후에도, 3개월은 공포의 무덤속이었다. 공동묘지는 꿈속에서 펼쳐졌다. 나는 참혹함으로 거라사인의 군대귀신 들린 자처럼 울부짖었다. 어찌, 내게서, 구원을 뺏고서 ‘참혹한 비진리의 쇠사슬’로 묶였던지요?
옛날 교회는 성경의 진리라고 하면서, 특별한 사건만 구별해서(엘리야 까마귀밥, 베드로와 물고기, 불과 말세, 홍수심판, 선악과 사건 등등) 자주 성경 재교육도 하고, 강사교육도 했다. 깊게 파고 들어가면, 모순이 들통나고, 그러한 모순은 덮였다. 덮여야 했다. 예수님이 그리운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로서 위로가 되었다. ‘주님’은 각자 믿음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30년이면, 주일예배와 수요예배가 1년에 100번으로, 3000번의 설교를 들은 것이다. 3000번 설교를 듣고서 내가 배운 성경의 진리는 지겨운 지렁이탕이다. 똑같은 것을 반복해서, 교주를 구원주로 믿으라는 것인데, 아!! 구원은 어디서 비롯됨인가!! 성도의 피값으로 그들이 화려해짐은 무슨 연유인가!! 피흘림을 받은 자마다 구원의 사역을 감당했음이여!!
교회를 새롭게 옮긴지 4개월이 지났다.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는 1달에 8번이므로, 30번의 설교를 들었다. 30번의 모든 설교는 성경의 다양한 사건을 알려주면서, 내게 십자가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셨다. 30년의 감옥생활이 아깝지 않다고 고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옛날 교회를 판단할 것도 없다. 지성과 영성을 말살시키는 잘못된 예배형식과 지도자들의 태만을 규탄하는 것이다. 이사야서를 읽어보니, 그들이 성경의 진리에서 완전히 탈선된 것을 실감, 절감한다. 탈선된 열차는 전복하기까지 운행될 뿐이다.
마태복음 24장에 ‘말세징조로 해달별 비유’가 나온다.
그날 환란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마24 :29)
옛날 교회에서는 해=모세, 달=대제사장, 별=종교 지도자로 배웠다. 구약의 해가 떨어지면, 신약의 해가 떠오른다. 그래서, 해=예수님, 달=사도들, 별=종교 지도자(목사 등등)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비유해석은 T종교, J종교, S종교가 비슷하다. ‘이와 같이 이러하다’가 적용된다. 해=교주, 달=두 증인, 별=지도자들이다. 오!! 얼마나 아름답고 완벽한 해석인가!! 놀랍게도 성경에서 탈선됐다!!
이사야서 13장을 보면, 그들의 해석이 비진리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마태는 이사야서 13장을 인용하면서 24장을 서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분명 감람산에서 말세설교를 하셨을 것이다. 제자들은 그때 설교를 떠올리면서, 이사야서 13장과 접목해서 예수님의 말세 설교를 기록으로 부활시킨 것이다. 녹음기가 없던 시절이므로….
[이사야서 13:9~13]
9.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이르러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리니
10.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로다
11.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12.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13.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이사야서 13장 10절에 나오는 해와 달과 별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교만한 권력층’을 말한다. 바벨론을 들어서 이스라엘을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하나님의 예언이다. 하나님은 시작과 끝이다. ‘끝’은 곧 멸망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시작하셨으니, 다윗왕조에 멸망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멸망후에 새롭게 시작할 ‘그루터기의 씨앗’을 남겨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언약하신다. ‘말세때 해달별 비유’는 전쟁을 말한다. 이단들의 성경해석이 원본에서 얼마나 어긋났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진리를 왜곡시켰는지, 심각한 범죄다.
그들의 성경해석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성경원문에서 벗어났음은 분명하다. 그들이 성경원문 이사야서 13장을 가리면서 마태복음 24장을 엉뚱하게 짜깁기해서 해석하는 것은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해달별 비유를 ‘종교적 정권교체’로 해석하는 것은 성경에서 탈선한 것이다. 이사야는 그렇게 예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사야의 원문을 숨긴 그들의 성경해석이 어리석음을 말하는 것이다.
누가는 누가복음 21:20에서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 알라”고 정확히 서술하면서, 로마제국의 티토 장군이 유대 반란군을 진압한 AD70년을 말하고 있다. 그 전쟁으로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다. 바벨론이 BC586에 유대민족을 멸망시키듯, 로마제국이 십자가 사건후 40년인 AD70년에 예루살렘을 멸망시켰다. 모든 인생과 국가는 하나님께서 시작하고 끝낸다. ‘해달별 비유’는 하나님께서 전쟁으로 ‘멸망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경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