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알면 알수록 겸허해지고, 무지를 인정함으로 지혜를 발견한다. “까마귀는 영까마귀, 인까마귀, 생물까마귀”가 있다고 30개론에서 배웠고, 1989년에 배운 그 세뇌는 ‘짐승의 표’처럼 내게 각인되어서, 그 쇠사슬을 끊을 수 없었다. 나는 ‘까마귀 신앙’을 했다. 성경을 읽어도 까막눈이다. 열왕기상 17장을 읽어도 ‘까마귀의 3종류’만 보였고, 나의 모습은 투영할 수 없었다. 이것이 정말로 무서운 ‘사상적 까마귀 신앙’이다. 성경은 어리석게 풀어서는 안되며, 성경의 사건과 구원의 큰 맥락을 흐름따라 풀어야한다. 또한 성경원문의 텍스트를 깊게 고찰하면서 역사적 고증과 구원사적 맥락과 집필자의 의도까지 파악하면서 읽어야한다. 이사야서에 “성경은 모두 짝으로 되어있다”라고 되어있는데, 성경의 맥락도 ‘짝’으로 서술된다.
[이사야서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나의 평생, 48세에 지난해 결정은 후회가 없고, 나의 ‘가장 자랑스런 행동’이었다. 30년은 한 세대(世代)를 뜻한다. 나는 한 세대를 종교단체에 복무했고,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자유를 허락하셨다. 그 자유는 십자가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떠났던 ‘종교적 북한’의 그 종교단체에 ‘그리스도의 자유’가 허락되길 간절히 간구한다.
나는 오늘도 내가 있는 곳에서 성경을 읽고, 신앙서적을 탐구하고, 운동을 하고, 세상 뉴스를 분석하고, 기도하고, 과거의 교리를 꺼내서 분석해서 감찰한다. 나는 내가 묶인 ‘거짓의 쇠사슬’에서 해방되길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열왕기상 17장에 나와있는 ‘까마귀들’은 ‘우상숭배자들’로 분명 해석되지만, 30개론과 정반대다. 엘리야가 눈물의 떡과 고기를 먹은 것이 아니다. 오렙은 까마귀, 아랍은 배두인이며, ‘까마귀’라고 말하시고, 비슷한 동음이의어적 계시를 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예례미아서 1장에도 나와있다.
[예레미아 1장]
11.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12.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하시니라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샤케드’라고 한다. 예레미아가 최초로 본 환상이 살구나무다. 살구나무는 겨울의 긴 잠을 깨우는 ‘봄의 전령’이다. ‘세상의 무지와 잠을 깨우는 시대의 살구나무’로 살라는 하나님의 묵시일 것인데, 하나님은 오히려 ‘동음이의어’로서 ‘지키다’는 ‘샤케드’로 해석하신다. 이처럼, 오렙과 아랍은 비슷한 발음으로서 하나님께서 엘리야와 소통한 음성학적 비유채널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합과 이세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반면, 까마귀들과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이세벨은 시돈땅의 공주이고, 사르밧은 시돈땅의 과부이다. 서로 비교된다. 그렇듯이, 아합과 아합정권의 바알 선지자들은 엘리야를 반대했다. 반면, 까마귀들은 엘리야를 따른 것이다. 무조건 까마귀들이라고 해서 ‘나쁜 까마귀들’이라고 하면 안된다. 까마귀들은 엘리야를 공궤했다. 사르밧 과부도 엘리야를 공궤했다. 반면, 아합정권은 엘리야를 반대했고, 이세벨도 엘리야를 반대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편 : 아합왕과 거짓 선지자들과 이세벨 공주
하나님을 따르는 선편 : 엘리야와 까마귀들과 사르밧 과부
영적 전쟁이 발생했고, 북이스라엘이 오히려 바알에 속한 것이다. 그때 엘리야는 요단강 동편으로 그릿 시내의 지역사회로 피신했고, 그곳에서 까마귀들처럼 이방신을 믿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 까마귀들이 된 것이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르밧 과부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함으로 기적이 일어났다. 까마귀들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엘리야를 먹게 했고, 아침과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가져온 것이다. 이것은 ‘레위기’에 있는 상번제로서 하나님께 드린 거룩한 아침과 저녁의 2번 제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바알 제사는 해 돋기 전에 드려지는 특징이 있다. 바알 제사는 새벽에 1번만 지내고, 아세라 목상은 바알 신옆에 세워졌다. 바알과 아세라 제사는 새벽제사다. 오직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는 아침과 저녁에 드린다.
** 오렙(까마귀들)을 오렙족속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 이야기를 곰부족과 호랑이 부족으로 해석하듯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