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본뜬 글자이다. 위에서부터 사람의 머리, 가슴, 허리, 다리, 무릎, 종아리, 발, 발바닥을 충분히 연상할 수 있다. 두 다리로 땅위에 서있는 모습이다. 상형글자로서 이렇게 멋진 형상이 또 있을까? 한자는 알고보면 그림처럼 쉽고 간단하다. 단지, 팔이 보이지 않는다.
人은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사람은 협력이 필요하다. 남자는 남자 홀로 살 수 없고, 여자는 여자 홀로 살 수 없다. 남녀는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결혼을 통해서 가정을 이룬다. 가정은 최소단위 사회이다. 人은 남녀가 서로 의지하여 살아가는 모습이며, 이웃끼리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모습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단군왕검의 통치철학인데, 널리 사람에게 이롭게 한다로 알려져 있다. 사회복지실현,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정치이념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널리 인간 관계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사회소셜’을 의미하고, 국가공동체를 의미한다. 홍익인간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롭게 하기위해서 다양한 소셜활동을 했던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