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의 발음기호는 [人인]이다.
仁은 사람과 ‘둘’이 합쳐졌다. ‘두 사람’, ‘나와 너’, ‘부부일체’, ‘함께하는 사람’, ‘둘이 대화를 나누기’ 등을 의미한다. 仁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어진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종이와 종이를 붙이려면 ‘풀’이 필요하고, 톱니바퀴와 톱니바퀴가 붙기 위해서는 윤활류가 필요하다. 중간교량 역할이 없으면 서로 떨어진 지역은 연결될 수가 없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려면 소개해주는 사람이 필요하고, 더불어서 ‘어진 마음’이 있어야한다. 어진 마음은 착한 마음이며, 이것은 성격이다. 공자는 본인의 철학에서 ‘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仁은 곧 인간관계에서 필수품이다.
인자무적(仁者無敵)은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는 의미다. 간에 붙었다가 쓸개(gall bladder )에 붙었다가 하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진 사람은 마음이 깊고, 모두를 포용하는 용서의 사람, 어머니의 품을 가진 사람, 바다의 심해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양쪽을 모두 조율할 줄 아는 사람은 곧 인자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