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드라마 비평]=남궁민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이번에는 독특한 의사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의사로서, 인권의사인데,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으로서 죄수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인물로 설정된다. 극중 이름은 나이제. 현재 악역은 선민식인데, 서서히 몸통이 드러날 전망이다. 비로소 선민식이 붙잡혔고, 다음회에 나이제는 의료과장에 공식 취임한다.
나이제가 죄수로 복역한 적이 있었다. 이때, 다른 죄수가 갑자기 출혈을 일으키면서 쓰러진다. 이때, 의사는 아무도 없다. 나이제에게 수술을 맡길 수 있는가? 의사가 집도하지 않으면, 그 환자는 죽는데, 간수들은 절대로 수술불가를 주장한다. 나이제는 “수술을 거부하는 당신들을 모두 의료법으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사람이 죽는데, 의료소송이 겁이 나서 수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간수들의 구태의연한 근성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선민식 과장은 자신의 완벽한 승리를 주장하지만, 뒤집혔다. 그는 ‘갖고 싶은 것을 모두 갖는 세상’을 꿈꾸면서 VIP 센터장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나이제가 잡혀들어가면서, 검사에게 알려준 고급 정보가 선민식을 향하게 된다. 사건을 파면 팔수록 화살표는 나이제가 아니가 선민식을 향한다. 선민식이 모든 것을 계획해서 그렇다. 가장 결정적인 것이 불법 의약품 반출 혐의다. 죄수들에게 들여오는 비타민 1알이라도, 요양원으로 빼돌리면, 액수가 수십억에 해당된다. 의료과장이 돈을 버는 방석이었던 것이다.
한소금은 나이제의 과격한 행동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점점점 나이제의 진정성을 알게 되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서서울 교도소를 둘러싼 ‘집행정지 가처분’의 불법 리베이트가 상당한 규모다. 대한민국에서 썩지 않은 곳이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