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자씨 묵상법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기자]=하나님을 믿는 것, 교회에 다니는 것, 기도하는 것, 믿음을 갖는 것, 찬송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소중한 재료들이다. 북한의 시민이 되거나, 그 지도자가 되는 것이 쉽지 않듯, 천국 시민이 되는 것도 쉽지 않다. 깡패같은 조직의 사회도 그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한데, 하물며 하나님의 세계랴. 미국 시민권을 얻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고 철저할 것이다. 방해세력이 상당히 많다. 제일 큰 방해세력은 마귀다.
마가복음 4장에 자세히 나와있다. 마가복음 4장은 ▲4가지 땅 비유 ▲비유로 말씀하는 이유 ▲등불 비유 ▲싹 이삭 곡식 추수 비유 ▲겨자씨 비유 ▲갈릴리 바다 광풍의 내용들이다. 마가복음 5장은 거라사인 공동묘지 군대귀신 들린 자와 18년 혈루증 환자와 야이로 회당장 딸 살린 사건이 나온다. 예수님께서 천국복음을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 일어난 일은 광풍과 공동묘지와 장례식이었다. 핑크빛 천국이 아니고, 핏빛 암흑이었다.
4가지 땅 비유에서 천국을 막는 방해세력이 등장한다. 그 중에 1번째가 ‘마귀’다. 마귀는 순식간에, 공격적으로, 은밀하게 말씀을 뺏는다.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라고 했다. 이러한 실제 사건은 창세기 3장과 마태복음 4장에 나온다. 창세기 3장에서는 뱀이 하와를 말씀으로 유혹했다. 하와에게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희석시킨 것이다. 마태복음 4장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을 물고 늘어지면서, 마귀가 예수님을 유혹했다. 마태복음 3장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다”라는 말씀이 있었는데, 그 말씀을 뺏기 위해서 사탄이 예수님을 유혹한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뺏는 것을 즉시 행한다. 스스로 의심이 들게 하거나, 불신이 생기게 한다.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말씀을 불신하도록 조장한다.
천국의 3가지 방해꾼은 ▲마귀 ▲환란 ▲유혹이다. 마귀는 말씀 자체를 뺏고, 말씀을 변질시킨다. 환란은 말씀이 마음속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한다. 유혹은 가시덤불과 같아서 말씀이 자라지 못하게 만든다. 말씀을 상고하면서,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으로 성장해야하는데, 각종 세상 것의 유혹을 받다보니, 말씀의 삶을 살지 못한다.
말씀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말씀 때문에 환란이 일어나고, 말씀 때문에 재물의 유혹을 받고, 말씀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이 생기고, 말씀 때문에 원치 않은 불행과 보이스 피싱이 출현한다. 모두 말씀 때문에 생기는 일들이다. 장기판에서 ‘왕’(王)을 공격하려고 적이 공격한다. 왕(王)은 곧 말씀이다.
예수님이 천국복음의 비유말씀을 전하고, 그날 저녁에 갈릴리 바다를 건너시는데, ‘큰 광풍’이 일어났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서도, ‘큰 광풍’이 일어나면, 방향을 돌릴 때가 많다. 예수님은 방향을 돌리지 않았다. 가던 길을 계속 가셨다. 그곳이 ‘공동묘지’였고, ‘군대귀신 들린 자’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되면, 환란과 공동묘지가 펼쳐질 수도 있다. 군대귀신 들린 자를 고칠 때는 돼지떼 2천마리가 희생당했다. 엄청난 재물의 손실이다. 4가지 땅 비유에서 환란의 광풍, 재물의 유혹이 현실로 나타났다.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천국의 겨자씨 습관이다. 말씀을 묵상함으로 날마다 말씀의 씨앗이 마음속 깊이 뿌리내린다. 말씀이 뿌리내리면, 환란이 몰려와도, 세상적 유혹이 있어도, 말씀이 그들을 이긴다. 예수님은 큰 광풍도 이겼고, 공동묘지에서도 빛이 되심으로 군대귀신을 물리쳤다. 마음속에 말씀이 뿌리내리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날마다 복음서 1장을 깊게 상고하는 겨자씨 묵상을 추천한다. 천국은, 마음속에 말씀이 뿌리내리면서 보이지 않게 은밀히, 천천히,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