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향유옥합 사건은 폭풍같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다반사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바리새인이 초대한 식사자리에 갔다가 예수님이 봉변 당한 내용이다.”봉변당함”을 뒤에 드러내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드라마로 보면, 결정적인 사건을 먼저 보여주고 뒤에 사건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시간의 전개는 현재-과거로 되어있다. 이 사건은 초반부에 “시몬이 예수를 공개적으로 모욕하려고, 시험하려고, 환영인사를 생략하였는데”가 추가되는 것이 이해력에 도움이 된다. 후반부 예수님의 설명을 들어보면, 시몬은 결례를 범했고, 알고서 범한 것으로 추측된다. 바리새인인데 모를 리가 없다.
“그 성읍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었다”
장면설정이다. 가령, 공개적으로 드러난 범죄자로 특별사면을 받은 흉악범이 있다고 하자. 최순실처럼. 그녀가 진심으로 회심하면, 이제 그녀는 어찌 될까? 이 비유는 그것을 묻고있다. 공개적으로 드러난 죄인은 집을 떠난 탕자와 같고, 시몬 바리새인은 집에 있는 장자와 같다. 차자는 공개적으로 집을 떠난 불효자이고, 장자는 비공개적으로 아버지 마음을 떠난 불효자이다. 시몬의 집에는 드러난 죄인 여자가 있고, 숨겨진 죄인 시몬이 있다. 예수님은 드러난 죄인 여자의 500데나리온 빚은 이미 탕감됐고, 구원의 은혜까지 베풀었다. 시몬의 집에서 불청객과 같은 여자에게 찾아온 놀라운 복음의 선물이다. 구원은 이렇게 뜻밖이다. 이제, 시몬은 어찌 할까? 성경은 이후 결말을 생략한다. 읽는 독자가 삶으로 써가도록 백지로 남겨둔다.
내 삶에 예수님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