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장에는 4개의 사건이 등장한다. 4개 사건은 편집해서, 선별된 사건이다. 남자-여자-남자-여자로 순차적 나열이 그렇고, 지도자-백성-지도자-백성이 그렇고, 간접방문-직접방문-간접방문-직접방문이 그렇다. 백부장 종이 나았고, 나인성 과부의 독자가 살아났고, 죄인 여자의 죄가 용서받았다. 3가지 사건이 모두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세례요한도 희극으로 종결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희극은 세례요한의 믿음을 뜻한다.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제대로 전달했을 것이며, 세례요한은 그 말씀을 듣고, 헤롯왕의 불륜과 비리에 항거한 절개를 굽히지 않았을 것이다.
백부장이 사랑하는 종이 병들자, 유대인의 장로를 보냈다가, 친구들을 보내서, 결국 고침을 받았다. 여기서는 믿음이 매우 크다는 칭찬을 받는다. 세례요한은 마음이 낙심되자, 제자들을 보내서 질문한다. 그때 예수님은 가지 않고, 답을 준다. 이때도 여자가 낳은 자중에 가장 큰 자라고 칭찬한다. 백부장의 종이 고침을 받았듯이, 세례요한도 의심병이 나음을 받고 실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백부장의 사건을 통해 세례요한의 옥중 낙심을 유추하면 그렇다. (백부장의 믿음은 병든 종을 구했고, 예수님의 믿음이 또한 세례요한의 의심을 일으킬 것이다. 믿음은 의심병을 물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