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예수님은 분명히 하나님처럼 온전하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이 신이 된다”는 느낌이 다소 들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닮으라는 말씀이다. 산상수훈의 핵심 골자이다. 율법에서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고 했는데, 예수님은 이 조항을 약간 수정, 보완하면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다. 율법이 더 강해지고, 견고해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선인과 악인에게도 비(雨)를 내리시고, 해를 비추심을 말씀하면서, ‘하나님처럼 온전하라’고 하셨다. 정확한 표현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이다. 하나님의 온전하신 성품을 온전함으로 닮으라는 의미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아서, 온전해지는 길은 바로 ‘원수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길’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다. 마귀의 방법은 정반대다. 마귀는 한번에, 단번에, 하나님처럼 온전해질 수 있다고 항상 유혹한다.
[창세기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단 한번에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성경해석의 공부는 ‘마귀의 속삭임’일 뿐이다. 하나님과 같이 되는 길은 자신을 박해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오래참음으로 인내하면서 ‘선악분별의 지혜’를 얻는 것이지, 선악과처럼 달콤하고 먹음직한 열매를 취해서 눈이 떠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떠지는 눈은 일시적인 환상이요, 신기루일 뿐이다. 선악과를 먹은 이후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같이 선악을 알게 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벌거벗음을 발견하고서,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게 된다. 하나님을 피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일지라도 ‘선악과’를 취하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항상 찾아야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방법으로 행한다면, ‘원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온전해지는 길을 택한다면, 하나님의 얼굴을 날마다 찾으면서 인간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을 간구해야하므로,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다. 단 한번에 눈이 떠지는 성경교리는 마약과 같아서, 배울 때만 효과가 있고, 그 부작용과 후유증은 평생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