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돌아보니, 열정과 의지로 행했던 수많은 일들이 돌짝이었고, 부푼 꿈들의 숲이 가시덤불이었다. “이게 뭔가, 내가 이걸 왜”라고 무시했던 어떤 일이 내게 평생 유익이 되었다. 하나님은 사람의 지혜를 부끄럽게 하시며, 인생의 살 길을 이끌어주신다.
반석위에 집을 지어야한다. 젊은 날에는 그 반석이 ‘강한 믿음과 철저한 유비무환의 준비와 각종 자격증’이라고 여겼으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 말씀이 반석이다. 반석에만 영혼의 건축 허가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길가에 집을 지으면 무허가 건축물이 되어서 결국 허물어진다. 많은 일들을 하기 보다는 주님이 원하는 그 한가지를 행해야겠다.
왜 인생은 바쁜가? 쓸데없는 것에 시간이 낭비되니, 성경읽을 시간도 없었고, 찬송 부를 시간도 없었다. 드라마는 1시간 내도록 쳐다보고, 수목 드라마는 설레임으로 기다리면서, 수요예배를 사모하는가? 사업이 잘되길 소망하듯, 영혼의 일을 추구하였는가?
지하철역 근처 강남에 빌딩을 건축하려고 하면, 공사비 30억원이 소요되고, 준공후 건물가격은 300억원이 된다는데, 영혼의 빌딩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야할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을 터로 삼으시고, 집 지을 공간을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내 신앙의 건축물은 노후되었고, 이제 재건축하려고 나를 철저히 망치로 부순다. 무너지면, 주가 다시 세우시리라. 재건축(再建築)과 재개발(再開發)과 재림(再臨)은 같은 성질로 이뤄지는 듯 하다.
[고린도전서 3장]
10.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