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BB(Over-The-Counter Bulletin Board) 장외시장 전자게시판
EDGAR(Electronic Data Gathering and Retrieval Database) 미국기업 전자공시 시스템
[서울교육방송 장창훈 교육전문기자]=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은 그 가치가 얼마나 될까?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하면, 명예는 보증된다. “하버드를 졸업했다”면, 그 명성은 입증된다. 상장(上場)은 시장에 판다는 뜻인데, 공개적으로 시장에 판매된다는 것은 그 가치가 입증된 것이다. 미국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한국기업은 거의 없다. 미국 시민권을 갖는 것처럼, 주식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는 것은 천문학적 가치가 있을 것이다.
나는 최근 새로운 경제정보를 알게 되었다. 경제서적을 몇권 써서 출간했지만, 미국금융 시장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또한 경제전문가는 아니어서 인문학적 경제도서를 출간했을 뿐이다. 모르는 분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쁜 일이다. 나는 내가 바보인 것을 알게 되어, 지식의 빛을 얻었다. “몰랐음”의 껍질을 벗고 “알았음”으로 다시 태어난다.
OTCBB(미국 장외거래주식)는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왜냐면, 한국의 유명 기업들이 여기에서 거래된다. 그래서, 나스닥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처럼 보여진다. OTCBB에 등록만 되어도 그 가치가 입증될 것 같다. 이것은 한국에서 보는 관점이고, 미국에서는 미국기업전자공시시스템이 있고, BLOOMBERG가 있다. 한국의 금융감독원이 있듯이, 미국은 미국회사를 관리하기 위해서 EDGAR 시스템을 운영한다. 여기에서는 한국기업을 찾을 수 없다. 왜냐면 미국기업이 아니어서 그렇다.
기아차,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삼성전자, 한국담배인삼공사, 웹젠, 네이버, 삼성생명, 유한양행, SK텔레콤, 신세계, 롯데칠성, SK하이닉스 등등 한국의 37개 회사들이 등록되어 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 등록하기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다. (해당 내용은 검증된다. www.otcmarkets.com으로 들어가서 ‘stock screener’를 누른 후에, 새로운 창이 열리면 ‘좌측의 3번째 칸’에서 country의 korea를 클릭한다. 37개 회사가 뜬다)
OTCBB에 등록한 회사는 Bloomberg System에 등록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 금융시장의 법률이 그러한 듯 하다. 미국에는 미국기업 전자공지 시스템이 있다. EDGAR 시스템이다. 여기에서 검색해서 회사정보를 모두 알 수 있다. OTCBB로 확인하거나, Bloomberg System와 EDGAR로 확인해서 회사의 주식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Bloomberg System을 통해서 자신의 주식이 현재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 “회사가 OTCBB로 검색되지 않는다”고 하면, “Bloomberg System와 EDGAR로 확인했느냐”고 물어야한다. OTCBB는 그곳에 등록된 주식만 보여줄 뿐이다. OTCBB(장외거래)에는 나스닥 상장 주식을 볼 수 없듯이, Bloomberg System에 등록된 주식을 볼 수 없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아는 지식과 인식의 한계로 모든 것을 볼 뿐이다. 무지(無知)의 밤이 오거든, 지혜의 빛을 바라며, 확인하면서 걸어가는 겸손이 필요하다. 미국금융시장의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