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일, 마가복음 1장을 읽었다. 매월 1일은 계절이 바뀌듯 즐겁다. 7월은 마태복음, 8월은 마가복음이다. 마가복음은 16장까지 있어서, 15일은 15장과 16장을 읽고, 16일에 다시 마가복음 1장을 읽는다. 나는 마가복음이 짧아서 좋다.
세례요한의 세례를 받고, 요단강물에서 올라오자, 하늘이 갈라지면서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리고, 성령은 예수님은 광야로 내몰았다. 광야는 도시밖에 있는 곳이다. 인생은 광야에 내몰려 살아가야한다.
돈과 권력과 종교적 혜택을 받지 못한 모든 곳이 광야다. 집안에 거주하고, 안정된 울타리에 속할 경우, 사람은 안주하고, 태만하고, 게을러진다. 이스라엘은 400년 넘게 이집트에서 노예생활로 살았다. 이집트 문화에 동화된 것이다. 세상문화에 동화된 모든 성도는 이집트 노예와 같다.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려 자원해서 광야로 가신 것이다.
끝날에 우리는 세상을 떠나야한다. 그 날이 오기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이별의 연습을 하자. 세상적 가치로부터 탈출이다. 성령에 이끌려서 광야에 갔더니, 사탄은 3가지 시험을 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는 3가지 시험문제가 기록되어 있으나, 마가복음에는 없다. 마가복음 광야에서 겪는 모든 것을 시험문제로 본 것이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성령과 함께 사셨다. 광야의 시간이 찾아오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야한다.
의식주(衣食住)는 있거나, 없거나, 바람처럼 불었다가 멈춘다. 계절의 순환처럼 의식주의 윤택함이 찾아왔다가 멀어진다. 풍요로움이 밀물처럼 찾아오면 기뻐하고, 인생의 가뭄이 찾아오면 없는 것에 적응할 수 있어야한다. 이것이 광야를 살아가는 인생의 생존전략이다. 오직, 하늘만 바라보라.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