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냉동인간을 주제로 한다. 시청률은 매우 저조하다. 3%. 배우진은 지창욱과 원진아가 출연한다. 1999년 7월~2019년 7월, 20년을 훌쩍 뛰어넘은 냉동인간의 부활, 신선한 충격이다. 마치, 나를 보는 듯 하고, 인생이 어떻게 살아야할지 진지한 물음을 준다. 1999년, 나는 오늘 2019년을 생각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늘이 왔다. 20년전 1999년은 엊그제같다. 그처럼, 이틀후 2039년이 될 것이다. 20년은 훌쩍 지나간다. 냉동인간도 20년이 지나고, 인생도 20년이 지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역사적 사명감을 짊어지고, 지창욱(마동찬 PD)는 생명공학의 실험자가 되어서 냉동실험에 참여하고, 24시간 후에 깨어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었다. 피실험자로 스카웃된 고미란도 마찬가지다. 하루만 지나면, 세상이 뒤짚힐 운명적 순간앞에, 드라마는 돌발변수를 준다. 과학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20년이 지났다. 20년이 지난 2019년 7월 그 어느날, 과학자는 입원치료를 받던 도중에 스스로 깨어나서, 마치 ‘엊그제’처럼 일어나더니, 마동찬 PD와 고미란을 해동시킨다. 해동시키는 그 약물주사 배합농도가 일급비밀이다. 얼게 하는 냉동기술은 대부분 알고 있는데, 해동시킨 다음에 다시 심장이 뛰게하는 그 과학기술이 이 과학자에게만 있다. 이제, 마동찬과 고미란은 어떻게 살아야하나?
과학기술에 의해 얼어붙은 인간의 감성과 따뜻함이 31.5 체온으로 상징화된다. 냉동인간은 깨어나면, 저체온증 환자가 되어서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가 없다. 20년동안 얼어붙은 그들이 삶, 앞으로 살아갈 20년은 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루가 10년과 같아서, 이틀후면 20년이 지날 것이다. 냉동인간 드라마에 의하면 그렇다. 정신차리고, 성령의 온기를 받고 ‘봄의 인간’으로 살아가야겠다. 살과 피가 흐르는 그런 인간으로!!! 나의 20년 후는 70을 앞둔 68세다.
“왜 모든 사람들이 비웃는 바보가 되려고 하는가? 죽음을 각오하고, 왜 냉동인간이 되려고 하는가?”
“그 바보 한 사람이 얼어있는 모든 국민을 깨울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1사람은 사명감을 가지고, 아무도 하지 않는 그 바보짓을 해야죠”
(날 녹여주오 1회 대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