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 유다가 떠나니, 곧 밤이다. 밤과 낮이 구분됐다. 예수님을 떠난 자는 밤이요, 예수님께 남은 자는 낮이다. 어둠은 빛속에 머물지 못하고, 자기 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주님은 새계명을 말씀하시며,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다. 요한복음 13장 말씀이다. 14장에서는 “보혜사 성령”이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14:27에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고 했다.
세상이 주는 평안과 주님이 주는 평안은 어떻게 다를까? 지금 누리는 평안은 세상의 것인가? 주님의 것인가? 평안의 출처를 확인해야한다. 평안(平安)은 평화와 안식(安息)의 줄임말이다. 주님의 평화는 전쟁없는 평화가 아니고, 전쟁있는 평화이다. 곧 진리의 평화다. 주님의 안식(安息)은 휴일(休日)의 개념이 아니고, 일하는 안식(安息)이다. 주님께 평안은 곧 십자가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고 있는가? 평안의 근본은 12장 밀알비유에서 잘 나타난다.
[요한복음 12장]
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주님이 주시는 근본 평안은 ‘밀알의 평안’이요, ‘십자가의 안식’이다. 그것을 누리고 있는가? 주님의 밀알 희생으로 은덕을 입고, 십자가의 은혜로 용서를 받고, 세상적 평안을 누리면서 살아간다면, 그것은 주님이 주신 평안이 아닐 수 있다. 확인해야한다. 주님은 세상적 평안을 주지 않았다. 십자가의 평안은 믿는 성도에게 “십자가”를 분양한다. 그 십자가는 우리의 거주지와 같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막 8:34~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막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