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시간에 “주님의 쳐다봄”을 “테니스 선수가 공을 끝까지 보는 것”으로 비유했다. 그것은 찰나의 순간이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배트가 야구공을 맞추는 것은 거의 찰나의 순간이다. 눈과 눈의 마주침!! 돌무화과나무에서 주님을 쳐다볼 때, 주님이 그 눈빛을 보셨다. 경멸과 저주의 토굴에서 살던 나병환자 10명이 집단적으로 주님을 울부짖을 때, 그때 주님이 그들을 보셨다. “봄”은 기적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나는 성경을 읽을 때, 읽는 순간 자세히 본다. 인생도 살아가는 지금, 흘러가는 물처럼 흐르는 현재, 제대로 살아야 평생의 강물이 유유할 것이다. 더불어 신문을 볼 때도 나는 유심히 관찰한다. “오늘 신문”은 내일에 “어제 신문”이 된다. 오늘, 오늘 신문을 자세히 쳐다본다. 그곳에서 내 눈길을 끄는 뉴스는 칼로 오려서 ‘뉴스 모음집 노트’에 보관한다.
앤디 머리(32) 테니스 선수의 우승 이야기가 A27면에 실렸다. 이름이 “머리”다. 머리의 엉덩뼈는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해서 이번에 우승을 했다고 한다. 그의 사진은 “공을 쳐다보는 그 눈길”이었다. 설교시간에 들었던 그 비유를 조선일보 신문에서 확인하니, 오!!! 주님은 이렇게 우리는 보시는구나!! 움직임이 생명인 테니스다. 테니스는 움직임의 스포츠다. 주님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움직이면서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접하면서 사연의 복음을 낳았다. 나도, “오늘의 테니스 공”을 예리하게 주목해야겠다. 성령의 라켓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