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4장에서 요단강물이 홍해처럼 갈라졌다. 역사의 동시성이다. 광야를 기준해서, 홍해는 밑에 있고, 요단강은 좌측에 있다. 요단강을 말린 것과 홍해를 가른 것은 근본은 같고, 의미는 다르다. 홍해를 가른 것은 ‘구원의 목적’이 강했다. 뒤에서 이집트 군대가 쫓아오니, 하나님께서 구원의 생명길을 열어줬고, 물과 물이 갈라지면서 뭍이 드러났다. 창세기 1장 셋째날 기적이 재현된다. 요단강은 작은 홍해의 표적이 일어났는데, 뒤에서 쫓아오는 마병대는 없었다. 오히려 적진속으로 들어가면서 ‘물과 뭍이 나뉘는 표적’을 보이신다.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언약의 표시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넌 후에 12개의 큰 돌을 세웠다. 고인돌의 흔적이다. 고인돌은 창세기의 야곱과 연결된다. 야곱은 돌베개에서 잠을 자다가 하늘의 사다리를 보고, 그 돌을 세로로 세우고, ‘벧엘’이라고 불렀다. 그 벧엘이 바벨탑 사건의 축소판이다. 세상이 쌓은 ‘하늘의 문’이 하나님의 사람에 의해 세워졌다. 돌은 곧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세우시며, 자신을 상징하는 돌을 세운 것이다. 그가 알든, 모르든.
요단강이 마르듯, 마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이 요단강물에서 세례를 받고 나오자, 하늘이 열렸다. 여호수아 때는 강물이 열렸고, 예수님 때는 하늘이 열렸다. 노아 때는 하늘이 열리면서 심판의 물이 쏟아졌고, 예수님 때는 하늘이 열리면서 비둘기가 내려왔다. 율법의 심판이 종결되고, 은혜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암시한다. 문을 열고, 길을 닦고, 그 시대와 미래를 위해서 완벽한 구원의 증표를 세우신 것이 바로 ‘십자가’다.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휘장’이 찢어진 것도 하늘이 열린 것이다.
주님은 요단강에서 십자가까지 ‘하늘의 문’을 열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는 땅의 가나안에 들어갔고, 예수님은 영적인 가나안에 들어간 것이다. 즉, 하늘의 문을 이 땅에 열었다. 이것이 지상천국이며,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이 땅에서 천국백성이 되므로, 지상천국은 2천년전 예수님을 통해 시작됐다.
[마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주님은 천국열쇠를 땅에 있는 베드로에게 줬다. 그처럼 주님을 믿는 자마다 천국열쇠를 받게 된다. 천국이 땅에서 이뤄지니, 지상천국은 이미 시작되었다. 주님이 주신 지상천국과 우리가 상상하는 지상천국이 서로 달라서, 우리가 몰랐던 것이다. 주님을 믿고 살아가는 지금이 지상천국이며, 주님을 떠난 세상과 이단이 지상지옥이다. 천국의 왕은 하나님과 어린양되신 예수님이다. 십자가는 천국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