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2:28]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안식일에 주님이 밀밭 사이를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길을 열면서 이삭을 잘랐다. 배가 고파서 그렇게 한 것인데, 파파라치처럼 노려보던 바리새인들은 흠집을 잡았다. 이것은 분명 역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안식일’에 주목해야한다. 마가복음 16장은 “안식일이 지나매”, “안식후 첫날”이 나온다. 무덤에서 돌이 굴러졌다. 주님은 육체가 살아나서 영체가 되었다. 이것은 ‘사망’을 이기신 주님, 영원한 안식을 주시는 주님을 말한다.
영생의 그림자로서, 안식일이 제정된 것이다. 주님은 무덤에서 살아나심으로 ‘영생’을 이 땅에 가져오시고, ‘평강’을 창조하셨다. 주님은 본래 안식일의 주인이다. 율법주의자들에게 교리논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창조주는 우주를 만들고, 해달별을 만들면서 “시간”까지 창조하셨다. 주님이 안식일의 주인인 것은 ‘시간의 창조주’를 뜻한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고,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지 않다. 이것은 ‘목적과 수단’에서 매우 중요한 선언이다. 과연, 우리는 누구를 위해 있는가? 돈과 권력과 세상은 구원받은 성도를 위해 있는 것이지, 성도가 그들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천사도 구원받은 성도를 섬기기 위해 보냄을 받았다. 주님은 마가복음 10:45에서 대속물로서 죄인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주님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이시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었으나,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다보니 신광야에 머물렀다. 그처럼, 주님은 이 땅의 죄인들과 함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 위해서 십자가의 좁은 길을 택해서, 무덤에서 안식하시고, 다음날 부활하심으로 이 땅에 ‘안식의 가나안’을 허락하셨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영원히 소멸하심으로, 우리도 주님과 함께 안식일의 주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