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후손으로 하나님은 오신다고 했고, 실제로 다윗의 계보에서 주님은 나타나셨다. 신학적 용어로 ‘성육신’(成肉身)이다. 육신이 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서 실제로 성장하셨다. 오!! 놀랍다!! 사람이신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오!! 놀랍다!! 그리고, 무덤에서 부활하셨다. 오!! 놀랍다!! 죽음으로 사망을 이기신 하나님의 창조능력이여!! 나를 다시 창조하신 성자 하나님!!
사무엘서는 다윗의 인구조사 사건으로 끝난다. “재앙이 그쳤더라”가 끝문장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죽은 후에 재앙은 계속되었고, 예루살렘 성전이 함락되고, 바벨론 포로기간이 끝나도, 재앙은 그치지 않았다. 재앙이 그치기 위해서,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야한다. 그래서 주님이 오신 것이다. 사무엘하 24장은 역대상 21장에도 기록되어 있다.
다윗왕은 백성들의 죄를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돌렸다. “이 양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라고 고백한다. 그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칼을 들고 있는 천사를 보았다. 이곳에 훗날 솔로몬 성전이 세워졌다. 금 600세겔을 주고 다윗이 구입했다. 전체 성전이 지어질 땅을 구입한 것이다. 사무엘하는 ‘은 50세겔’를 말한다. 타작마당의 값일 것이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여호와께서 천사를 명령하시매 그가 칼을 칼집에 꽂았더라” (역상21:26)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땅에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사람을 다시 창조하시려고, 사람의 몸을 입고 성장하셨다. 그리고, 사람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것이다.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듯, 주님은 십자가에서 ‘죄’를 불로 태웠다. 또한,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꽂으라”고 하셨다. 칼은 ‘하나님의 칼’이다. 기근, 전염병, 권력은 모두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심판의 도구들이다.
하나님은 땅에 오셔서, 직접 십자가의 칼을 등에 꽂고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셨다. 심판주께서 심판을 받으신 것이다. 사람의 죽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 죽음의 길을 걸어가시고, 무덤에 묻히시고, 부활하셨다. 사무엘하 24장은 주님의 십자가 사역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사람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이지, ‘구원사역의 실패’가 아니다. 주님은 십자가로서 구원을 창조하셨다.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심판의 불이 십자가에서 내렸고, 이후 50일이 지난 오순절에 성령의 불이 성도들의 머리위에 내렸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땅으로 건넌 후,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았다. 주님을 믿는 성도는 불의 성령과 구름위 인자의 인도를 받으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세상의 수면위를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함께 하심이다. 성령의 불로 인침을 받은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이니,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바다위 방주’인 것이다. 십자가의 피흘림으로 인침을 받은 자마다 ‘재앙’이 멈춘다. 주님께서 그 재앙을 대신 받으셨기때문이다. 아멘!! 방주가 비바람을 맞으니, 타고 있는 자들은 비바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