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와 무덤과 부활
마가복음은 16장이다. 16은 8+8이다. 마가복음 8장이 중앙이다. 8장은 칠병이어 표적과 베드로의 고백 사건이 나온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했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십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십자가 사건을 처음 이야기하자, 베드로가 항변했다. 곧, 반대했다. 그때 주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라고 하시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했다. 그리하여, 누가 주를 따랐는가?
1. 향유옥합을 깨뜨린 베다니 마리아가 주님을 따랐다.
2. 엉겹결에 유월절 행사에 참여했던 구레뇨 시몬이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다.
3.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가 끝까지 주님 곁을 지켰다.
4. 베드로는 대제사장 집 뜰까지 갔다가 뒷걸음질치다가 닭이 두 번 울기전에 세 번 부인하면서 통곡했다.
실검뉴스는 2가지다. 코로나, 신천지. 세상이 왜 두가지 뉴스로 뒤덮였을까? 주님은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고, 12시가 되자, 세상에 갑자기 암흑이 찾아왔고, 3시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를 외치시고, 숨지셨다. 암흑, 세상은 지금 암흑에 덮였다. 해와 달과 별이 떨어지면, 그때 인자의 영광이 드러난다고 했는데, 세상은 사람들의 걸음이 사라졌고, 내가 지금 밖에 나가면, 홀로 사막을 걷는 느낌이다. 예레미아 애가의 현장이다.
[애가 1:1~2]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하는 자가 되었도다. 밤에는 슬피 우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들 중에 그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들이 되었도다.
세상 뉴스는 코로나와 신천지다. 그것으로 뒤덮힌 대한민국의 현실앞에, ‘인자의 영광’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그래서, 나는 복음앞에 다시 선다. ‘예수님의 뉴스’는 역사지식이 아니다.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준다. 의인으로서, 그가 십자가를 짊어지신 이유가 무엇인가? 바라바를 살리기 위함이고, 구레뇨 시몬을 살리기 위함이다. 바라바는 드러난 죄인이요, 시몬은 감춰진 죄인일 뿐이다.
구레뇨 시몬은 스스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졌다고 생각했겠지만, 실상 구레뇨가 짊어질 그 십자가를 주님께서 짊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대신 죽으셨다. 나는 장안평 시몬이고, 서울땅 바라바다. 지금 이 땅에 하나님을 향한 진리앞에 배반죄와 관련하여, ‘바라바의 반역죄’에서 벗어날 자 있으리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세속의 바이러스에 미쳐서 살던 인생들일 뿐이다. 십자가의 거룩한 행진앞에 홀로 집에서 겸허해진다. 내가 짊어질 나의 십자가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