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에 모여라, 박경연 대표, 놀이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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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 모여라 사업. 사교육을 통해서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목표가 수정됐다. 재밌게 무엇을 하고 놀 것인가로 바뀌었다. 아이들의 변화를 보면서, 교육으로만 가면 안된다. 엄마들이 변해서 아이들이 변했다고 본다.
아이들의 변화는 감동을 준다. 교육공동체를 하면서 마을만의 교육을 하고 있다. 마을의 교육은 사교육이나 학교교육의 연장이 아니다.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를 봤더니 교과서가 정말로 잘되어 있다. 체험활동에서 붙이기, 오리기를 할 이유가 없다. 학교에서 잘하고 있는 것을 마을에서 또 할 이유가 없다. 마을의 교육은 학교연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 연장이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잘 뛰어놓고, 어른을 공경하고 진정한 가치를 아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미 마을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엄마들이 나서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1년에 딱 1번 상담주간에 교사를 만날 수 있다. 운영위원회, 녹색어머니회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녹색어머니회에 7명이 참여했는데 만나지지 않았다. 긴밀한 관계는 안되었다.
학교가 마을에 관심을 갖도록 터전을 만들었다. 놀이터이다. 놀이터는 멀티 플렉스 공간이다. 어른들 운동도 하고, 할머니들 수다를 떨고, 식사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악기를 배운다. 배움의 공간으로 놀이터가 활용된다. 놀이터가 교육의 명당이다. 놀이터를 거점삼아서 놀이방법을 알려줬다. 스마트폰만 하던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직접 나섰다. 달팽이 마을에서 하고 있는 전래모임에 참여했다. 고무줄, 사방놀이, 재기차기 등등 40대 주부들이 놀이를 하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놀이를 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도 있지만 마을과 소통하는 방법이었다. 마을에서 공동체를 바라보는 입장은 학교이다. 전래놀이를 하면 할머니들의 간섭이 시작한다. 사방놀이를 하고 있으면 할아버지들의 사방놀이를 직접 시범도 보이기도 한다. 놀이를 통해서 세대가 만나게 된다. 아이들이 놀려고 하면 할머니들의 뒷짐을 지고서 구경도 한다. 놀이가 좋은 이유는 지금의 놀이와 다르게 과정이 복잡하다. 친구들과 규칙이 있어야한다. 놀이의 30분은 규칙정하는 것이다. 갈등을 통해서 아이들은 성장한다. 놀이규칙에서 갈등과 대화, 의논으로 아이들이 배운다. 놀이터 축제를 구상했다.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해서 ‘오행시 과거제’도 실시했다. 진광놀이터에서 물총축제도 하면서 마을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이들이 오면 부모들이 수박도 사오고, 아이스크림도 사오면서 함께 문화를 형성했다. 야밤에 엄마들과 운동을 했다. 오는 사람들을 붙잡았다. 모임을 점점 키워왔다. 학교에서 문만 열어주면 이러한 놀이가 들어갈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놀이터에 없다. 중고등학생들은 놀이터에서 할 게 없다. 역할이 없어서 그렇다. 중고등학생이 미끄럼을 탈 수가 없다. 역할이 만약 있다면…..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 수 있도록 역할부여가 필요하다. 마을교과서에 전래놀이가 있었는데, 학교에서 모르는 경우가 있다. 마을과 결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준비된 마을교육 공동체가 있다. 손을 잡으면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