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기업을 찾아서, 서울교육방송]=국제문화교류봉사단은 서울교육방송과 함께 글로벌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명문학교 선정, 글로벌 명품기업 발굴, 글로벌 교육인을 찾아서 인터뷰를 진행중이다. 27일, 일본과 초콜릿으로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쇼콜라티에 코리아 본사를 찾았다. 아주 이른 오전 7시에 출발해서, 현장에 도착하니 촉촉한 비가 내렸다.
세계적 기업은 2가지로 구분된다. 세계적 규모를 가졌거나, 세계적 마인드를 가진 기업이다. 앞으로 모든 기업은 최소한 세계적 마인드를 가져야만 경쟁력을 유지한다고 국제사회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세계적 마인드는 국제감각을 의미하고, 국제감각은 글로벌한 네트워크이다. 쉽게 말해서 외국과 MOU를 체결하고 쌍방향 교육교류 및 문화교류를 최소한 진행해야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문화소통을 진행해야한다.
쇼콜라티에 코리아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스타일 초콜릿 교육을 직접 유학으로 배우고, 익혀서 국내 한국문화와 새롭게 접목해 한국형 초콜릿 예술품을 직접 개발한 김성미 대표의 ‘꿈의 실현’이다. 초콜릿을 사랑해, 결혼하자마자 해외로 무작정 떠났다는 열정의 사연은 이제 일본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초콜릿을 배우는 것으로 변화했다.
이번 초콜릿 문화교류에 대해, 김성미 대표가 말했다.
한국 쇼콜라티에 자격증 교육기관 쇼콜라티에코리아(주)는 2013년 일본 니가타현 쉐프파티쉐 전문학교(이하chepa)와 Mou를 체결하고 매년 양국의 학교를 번갈아가며 초콜릿수업을 진행하고있습니다. 한일간의 초콜릿 교류를 목적으로 이번 해는 일본의 chepa 학생 32명이 압구정 쇼콜라티에코리아 본사에서 초콜릿 수업을 받습니다. 저(김성미 대표)와 일본의 chepa 교육부장 마사미치 선생(MASAMICHI NAKANO)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이루어진 양교간의 초콜릿 교류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 학생들이 초콜릿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 우정을 나눌수있는 귀한시간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마치 유럽의 독일과 같다. 독일은 직업정신이 매우 투철해서, 진로교육이 세계적이다. 서울교육청과 많은 교육인들이 독일의 진로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일본도 독일처럼 장인정신과 직업정신이 발달해 있다. 일본 니가타현 쉐프파티쉐 전문학교 학생 32명이 쇼콜라티에 코리아 본사(압구정)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정갈한 요리사 복장으로 모자까지 위로 올려 썼다. 해맑다. 김성미 대표는 ‘32 나누기 5’를 한 것 같다. 6팀으로 나눠서 5명씩, 2팀은 6명씩 배정해서 각 팀별로 한국의 초콜릿 예술가(쇼콜라티에) 6명이 준비한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침묵도 평화롭다. 초콜릿은 독도와 다케시마를 논쟁하지도 않는다.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놀라운 이웃사랑 풍경이 펼쳐졌다. 초콜릿 상자에 ‘大韓民國’을 일본 쉐프들이 직접 썼다. 한국 팀장들에게 일본 학생들이 자꾸 “한국말로 써줘요”라고 부탁한다. 그러니까, 한국말로 자신의 이름을 써달라고 한다. 그것을 그대로 보면서 초콜릿 상자에 그려넣었다.
영어도 무색하다. 일본어도 아니다. 간혹 한문이 공용어로 통하고, 오늘은 한글이 압권이다.
미쿠
모모
샤이니
히로
이홍기
南博貴
호시모에
다이스케
마오
네네
코타
히요리
유우
유키
코타
타쿠야
카와무라 나오
레오
이미 국제사회는 출항했다. UN의 수장(首長)이 한국인이란 사실은 놀라운 일임에 분명하다. 1900년대 그 암울했던 조선말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 한국은 세계속에서 우뚝 솟았다. 남은 것은 문화로서 세계인들과 경쟁하며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오늘, 초콜릿의 매개체를 통해서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 평화롭게 서로 대화하고, 함께 하고, 웃고, 말하지 않아도 모두 초콜릿으로 다툼이 없었다. 오히려 ‘나눔’이 존재했다. 일본학생은 한국말을 배우려 하고, 초콜릿 예술을 익히려고 하고, 서로 사진을 촬영하고, 셀카를 찍으면서 삼삼오오 떠드는 모습들이 압구정 여대생들의 모습과 똑같았다.
초콜릿의 바다에는 정치가 없었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일본 유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김성미 대표가 한일간 문화교류에 오랫동안 심사숙고해서 이뤄낸 업적위에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처럼 문화 외교관들의 보이지 않는 민간문화교류가 한일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름다운 촉매제가 되리라 확신해 본다.
이에 서울교육방송은 ‘일본 니가타현 쉐프파티쉐 전문학교’와 초콜릿 문화교류를 통해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일본과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낸 쇼콜라티에 코리아(주)를 글로벌 명품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좌측에서) MASAMICHI NAKANO, 장창훈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