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쳤다. 16일 정치와 날씨는 몹시 어두웠다.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휘봉초등학교 교통캠프가 동대문경찰서에서 실시됐다. 40명 학생들을 인솔하고 강세창 교장과 녹색어머니회 7~8명은 ‘안전 지킴이’ 역할로서 함께 했다. 휘봉초등학교는 교육명문학교로 널리 알려졌지만, 중랑천 옆 교통문제가 아이들에게 상당히 위험한 상황, 녹색어머니회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교통캠프를 휘봉초등학교에 적극 도입하게 된 것. 1기는 녹색어머니회 자녀들로 구성됐고, 학교로서는 휘봉초등학교가 2기로서 ‘최초 실시’가 된 것이다.
동대문경찰서에서 실시한 학생들 교통캠프는 ‘쉬운 용어’로서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인솔자로 나선 녹색어머니회도 매우 만족하는 교육이었다. 교육은 총 4단계로 구성됐다. 첫째, 시청각 교육, 둘째, 횡단보도에서 건널목 건너기, 셋째, 경찰차 탑승후 순찰 교육, 넷째, 112 신고센터 상황실 교육이다. 유치장 교육도 포함되었지만, 학생들 정서문제로 생략되었다.
강세창 휘봉초등학교 교장은 “동대문경찰서 교육과정이 상당히 전문적이고,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을 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어서 상당히 효과적이다”며 “학교에서 이론교육 10시간을 하는 것보다 동대문경찰서에 와서 1시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녹색어머니회 박승미 회장은 안전지킴이로 적극 동참하면서 발목에 무리가 가기도 했다. 그런 순간에도 ‘아이들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따스함을 보였다. 박승미 회장은 “교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동대문경찰서에서 학생들에게 교통캠프를 열어줘서 정말로 감사하고, 등하교길에 아이들이 절대 사고나지 않도록 녹색 어머니회도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미 순경(동대문경찰서 교통과)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누나와 언니’처럼 친근함을 보였다. 6학년 아이들이지만, 웬만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이유미 순경은 빠른 표현력과 아이들에게 맞는 단어들로서 흥미를 돋구었다. 40명의 아이들은 금새 흡인력을 가졌고, ‘건널목에서 차량을 정말로 조심해야한다’는 것을 심각하게 일깨우는 교육이 있었다.
박종선 경위(동대문경찰서 교통조사팀장)의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형사처벌대상이고, 형사법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해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박종선 경위는 “자전거는 놀이기구가 아니고 차량에 해당한다. 만약 사고가 나면 부모님이 돈을 물어줘야한다. 형사처벌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죠?”라고 묻자, 학생들은 금새 초긴장하면서, ‘교육효과에 반응’을 보인다.
박종선 경위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사람이 움직이고, 자전거도 움직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면서 “사고가 나면 절대로 괜잖다고 그냥 일어나지 말고 자동차 번호판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운전자의 전화번호를 물어본 다음에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야한다”고 사고발생 대처요령을 교육했다.
◆ 한번 멈추고, 좌우확인후 조심조심 건널 것!!!
횡단보도 실습이 압권이었다. 12명씩 조를 지어서 현장실습이 진행됐다. 한팀은 112 상황실, 한팀은 경찰차 순찰, 한팀은 횡단보도까지 직접 걸어가서 현장실습을 했다. 교통순경과 함께 멈춰선 횡단보도는 ‘자동차들과 오토바이’가 쐥쐥 달리는 곳이다. 아이들에게 ‘실제모습’을 보여주니, 휘봉초등학교 정문앞 도로와 상황이 비슷하다.
“빨간불이 녹색으로 바뀌었다고 건너면 절대로 안돼요. 일단 한번 멈추고, 좌우를 확인하고, 그때 건너도 절대 늦지 않아요. 횡단보도는 아차하는 순간에 크게 다쳐요. 알겠죠?”
“예!!!!”
학생들의 대답은 정말로 우렁차다. 4명씩 팀을 이뤄서 횡단보도 실습도 무사히 마쳤고, 아이들은 교육을 받고 나서, 횡단보도에서 정말로 조심해야한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순찰차도 마찬가지다. 경찰차를 탑승하고서, 범죄현장을 조사하는 경찰차와 함께 거리를 누비면서 “착하게 살자”는 마음을 스스로 느끼는 간접교육인 셈.
허준강 학생회장, 박현민 부학생학생, 이태근 6/5 반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이들의 솔직한 표현은 “교육이 재밌고, 112 상황실과 순찰차를 타고 다녔던 것, 자전거를 탈 때 정말로 조심해야한다는 것, 신기하고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취재후기>
교육 프로그램이 참신하고, 특히 경찰관들이 다양한 컨텐츠로서 아이들에게 교육효과를 높이려고 준비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 같다. 학생들의 눈은 예리하고, 진솔하다. 아이들이 만족할만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것이 ‘교육캠프’의 탁월함이다. 시청각 교육도 아이들이 ‘탄성’을 지를 정도 잘 짜여있고, 112 상황실을 공개하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돋은 것도 매우 좋았다. 서울교육청의 교육정책관으로 오랫동안 근무한 강세창 교장도 “경찰서에서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고, 담당 실무진과 이재승 서장님이 학생들을 위해서 각별히 신경서서 이렇게 좋은 교통캠프 교육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되면 좋겠다”고 평가할 정도다. 서울교육방송도 경찰관들과 녹색어머니회가 함께 협력해서 만든 ‘교통캠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현장교육으로 이뤄진 교통캠프가 앞으로 학생들의 ‘안전 지킴이 으뜸 교육’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