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방송 인물인터뷰]=‘2015 가장 아름다운 인물들’ – 교육공헌상 수상자는 정철희 교수이다. 자기주도학습 분야에서 독보적인 교육업적과 명성을 쌓아왔고, 교육부의 대입 교육개혁과 발맞춰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의 교육습관’을 전국 학교단위로 활성화시킨 공적이 심사평가의 주요 요소였다. 12월 9일 ‘찾아가는 시상식’이 진행됐고, 명지대 정지윤 교수가 함께 했다. 교육공헌상은 2013년에 문용린 교육감이 수상했고, 2014년에 강치원 원탁토론 아카데미 원장(강원대 교수)이 수상했다.
“90년대부터 한국 교육이 너무 좁다고 학부모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직접 견학해야한다고,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는 상황에 맞게 새로운 교육방향을 제시했는데, 반향이 좋았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사업을 했었던 것 같아요. EBS를 비롯해서 조선일보 등 주류 언론에서 자기주도학습법의 창안자로 초청을 하고 보도를 해줘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던 것 같아요”
정철희 교수는 자기주도학습과 하브르타 교육으로 상당히 유명한 ‘강의하는 아이들’ 송파 본사에서 인터뷰를 실시했다. 정철희 교수는 이곳의 자문위원이다. 90년대, 2000년대, 그리고 2015년에 이르기까지 그는 전국 모든 곳을 발로 직접 뛰었고, 말로 직접 강연을 진행했다. 수많은 인물들을 눈으로 만나서 인맥을 연결하다보니, 지금은 전국 999명 유명학원 원장들의 밴드를 운영하면서 ‘학습멘토링의 진솔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의횟수는 계산기로 카운팅하는 것은 무의미할 정도로 ‘강의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정철희 교수는 부산의 ‘분포초’ 강의를 가장 기억할만한 교육성과로 꼬집었다. 강의를 마치고 차를 마시는데, 당시 교장이 한아름의 서류뭉치를 보여준 것이다. 3개월동안 학생들이 꼼꼼히 기록해낸 ‘자기주도학습의 결과물’이었다.
정철희 교수는 그 결과물에 대해 ‘더 특별한 의미와 목적’을 부여할 것으로 주문했고, 이후 1년간 학생들은 더 큰 목표를 설정하고서 ‘자기주도학습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정철희 교수는 서울과 부산을 옆동네 가듯 관심을 갖고 학생들을 멘토링한 결과, 부산 교육감까지 해당 학교 프로그젝트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정철희 교수는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자기주도학습의 연구논문’의 형식으로 자기 개발서를 출간했다.
교육부는 그해 해당 학교를 ‘자기주도학습 교육부 지정 최우수학교’로 지정했고, 전국의 교사들이 해당 학교를 방문해서 학습법을 벤치마킹했다. 정철희 교수도 이 책덕분에 전국 학교에서 강의가 쇄도했다.
“강의요청이 들어오면, 교육과 경제의 특별한 목적이 뚜렷하면, 그곳이 산골이든 지방 어디든 저는 달려갔습니다. 가서 만나보면 모두 애절하고, 간절하고,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었죠. 만나보면, 사연을 듣고, 문화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꾸준히 멘토링을 해온 학생들이 훗날 좋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연락이 오면 그게 교육의 큰 보람이었죠.”
교육과 연결만 된다면 시간을 투자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각계 각층 다양한 학생과 학부모와 학교와 학원들의 내밀한 모습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교육적 치료법까지 알고있는 정철희 교수는 ‘교육공헌상’을 수상한 후에, “이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시대가 열렸는데, 자기주도학습과 함께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할지,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그동안 해왔듯이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와 학교에 꼭 필요한 전략적 학습법에 대해서 열정을 다해 강의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윤 교수는 정철희 교수와 만남에서 “위에서 아래까지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을 두루 섭렵하고,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교육계를 위해서 해야할 일이 정말 많을 것 같다”면서 “지금처럼 오직 학생들을 위한 교육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