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평택 청담중학교, 쇼콜라티에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
교육도시 평택시에 위치한 혁신학교 청담중학교(정길자 교장, 유원석 교감)가 겨울방학동안 학생들과 함께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쇼콜라티에 3급 자격증 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꿈의 비젼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내 주은정 교육복지사가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최재운 쇼콜라티에가 쇼콜라티에 교육과정을 맡았다.
청담중학교는 배움중심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배움의 기쁨을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와 학생의 진로를 위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그리고 봉사활동, 방과후활동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건강하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쇼콜라티에 자격증 3급과정 속성 교육도 진로체험을 위해 진행된 것이다.
◆ 막연한 꿈에서 초콜릿을 만나다
학생들 대부분은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꿈’을 찾아가는 단계였다. 쇼콜라티에 교육과정을 통해서 “진로탐색의 재밌는 과정이었고, 막연했던 꿈들에 재미와 흥미를 갖고, 요리사와 쇼콜라티에, 친구들과 우정, 가족의 소중함, 학교생활의 신선함”을 느꼈다고 학생들은 반응했다. 수료식이 진행된 마지막 날에도 학생들은 하트 모양의 초콜릿을 직접 만들면서 그동안 배웠던 기량을 뽐냈다. 초콜릿의 형체를 쳐다보는 눈빛들은 모두 진지했고, 친구들끼리 담소를 나누면서도 예술가로서 긴장감도 감돌았다. 학교내 복지관에서 진행된 터라 바깥 겨울의 추위는 없었고, 학생들의 열정과 함께 따스함이 스몄다. 유원석 교감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해 격려하기도 했다.
“방학중에 학생들이 초콜릿을 만들겠다고 추위를 뚫고 왔다는 것은 미래의 희망을 보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청담중학교는 교육청 지원사업으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고, 학생중심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쇼콜라티에 직업은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고, 방학중에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은 외부강사가 열정적으로 교육한 것으로 들었고, 학생들 참여도가 매우 높아서 뿌뜻합니다. 직접 와보니 정말로 보기에 좋습니다.” / 유원석 교감
최재운 쇼콜라티에는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매우 뜨거워서 이번 교육과정은 힘들었지만 힘들지 않았다”면서 “3급 과정에 도전해보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것이 보람이고, 쇼콜라티에가 되겠다는 학생도 있어서 교육의 책임감이 더욱 크다. 학교 교육은 기회와 여견이 주어지면 꾸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쇼콜라티에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주은정 교육복지사는 “문화체험으로 쇼콜라티에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실제로 운영해보니 학생들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면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만든 초콜릿을 선물해줄 가족을 생각하면서 인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을 봤다”면서 “심리정서 측면에서 우정과 가족, 자아 정체성 함양과 꿈을 찾는 진로탐색으로서 쇼콜라티에가 정말 좋은 교육인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은빈 학생은 “이번 쇼콜라티에 교육과정은 재밌었고,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다”면서 “처음엔 꿈이 막연했지만 초콜릿을 만들면서 미래의 직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 수료증 전달 및 김성미 회장 직접 참여
28일 마지막 수업현장에 김성미 한국쇼콜라티에협회 회장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EBS를 통해 대한민국 쇼콜라티에 1호로 소개된 김성미 회장은 “제가 처음 쇼콜라티에를 배웠을 때는 한국에 없어서 외국에 가서 배워, 한국에 처음 소개를 하면서 초콜릿을 통한 직업을 개척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활용해 배우는 단계로 널리 퍼지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미래에 한국 초콜릿을 해외에 교육으로 수출하는 ‘초콜릿 한류문화’의 주인공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담중학교의 직업체험 진로탐색 쇼콜라티에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배움을 통해서 익힌 기술을 학교생활에 응용해서, 학기중에 학생들에게 초콜릿을 만들 수 있도록 ‘학생이 학생을 교육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나아가 1일 까페를 통해서 학생문화로 활용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지원이 꾸준히 이어질 필요가 있다. 심리정서, 진로탐색, 인성함양, 자기주도적 학습, 학생문화활동 등 다방면에 쇼콜라티에 교육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것을 새삼 확인하는 기회였다.
한국쇼콜라티에협회와 서울교육방송은 서울문학 출판사와 함께 ’나도 쇼콜라티에‘(청담중학교 학생들) 전자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학생들이 쇼콜라티에 교육과 관련해 교육후기를 써서 제출하면 함께 묶여서 전자책 단행본으로 편집돼, 교보문고를 통해 발행되고, 집필진은 학생들 이름으로 되며, 해당 전자책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선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