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대담]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대중음악인 산하(山河) 가수
2014 가장 아름다운 인물 – 음악봉사상을 수상한 산 하(山河) 가수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2016년 1월 30일, 산 하 가수는 디지털 음원 제작을 위해서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작곡가로서 작사가로서 가수로서 세박자 음악인의 역할을 소화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어렵게 마련한 인터뷰 시간에 산 하 가수는 “가수의 인기는 인성에 있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가수가 인기를 오랫동안 누리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까페 대담은 장창훈 보도국장이 진행했고, 4가지 분야로 질문이 주어졌다. 장소는 오금역 근처 코코로 까페이다.
창훈> 요즘 창작곡 작업을 한다고 들었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산하>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창작곡을 쓴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면 발표를 하면, 네티즌들이 엄청나게 많은 곡들로 비교분석하니, 순수한 감정으로 창작을 분명히 했는데, 세상에는 수많은 곡이 있다보니 비슷한 리듬이 존재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창작을 하더라도 혹시 표절된 것이 있나 더 많은 곡을 듣고 비교한 후에 창작을 하게 됩니다. 좋은 가사에 맞게 좋은 멜로디를 찾아서 창작하더라도 저와 비슷한 감성을 가진 작곡가가 있어서 한정된 리듬으로 비슷한 부분이 존재할 수 밖에 없거든요. 어떤 측면에서 창작의 비중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어요
창훈> 어떤 곡을 쓰고 있나요?
산하> 빠른 템포의 신세대 트로트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함께 하면서도 30대, 40대, 50대 중장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곡입니다. 지금은 글로벌한 시대로서 외국인들도 한국노래를 쉽게 부르고, 다문화로서 국제사회가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어서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노래가 지금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창훈>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한다고 들었습니다.
산하> 자원봉사활동을 한 것은 맞는데, 진솔하게 말하자면 제 자신을 위해서 자원봉사활동을 다닙니다. 돈을 받고서 노래하는 것보다 자원봉사활동으로 노래를 하는 것이 저에게 더 큰 도움이 되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기쁨이 샘솟습니다. 누군가 제 노래를 듣고서 좋아해주는 그런 모습을 보면 그 자체가 저에게 큰 행복입니다. 무대가 있다는 것은 가수로서 가장 큰 영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잘하는 노래하는 재능으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그것이 저에겐 한없는 감사가 흘러넘칩니다.
창훈> 음악인들에게 혹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산하> 제가 성공한 대중음악인은 아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로서, 작곡가로서 제 삶을 고백한다면 가수는 겸허한 인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중음악인에게 가수로서 실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력의 밑바탕에는 사람으로서 인격적 뿌리가 존재해야합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그 일에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것입니다. 성공의 정상에 오른 다음에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격이 필요합니다. 인기를 유지하려면 인성이 중요합니다. 찬란히 떠오른 가수들이 갑자기 유성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상당부분 인성부족 때문입니다. 인기는 노래실력으로 얻을 수 있지만, 인기를 관리하려면 사람들과 어울려야하기 때문에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배려하고, 사람의 말을 들어주면서 자신의 인격을 연마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쓰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겸허함의 인격이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창훈> 어떤 음악인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산하> 노래를 잘하는 가수보다는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따뜻한 가수로서 기억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찾아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주면서 사랑을 많이 받고, 남을 많이 사랑하는 그런 음악인이 되고싶습니다. 제가 지금 가진 저만의 생각, 저만의 개성, 저만의 색깔을 노래하고, 그 노래를 사랑하고 함께 불러주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줄 아는 가수로 기억되고싶습니다.